내용요약 3분기 누적매출 40억 달성
관리종목 이슈 털어
내달 12일 파이프라인 현황·계획 발표
신라젠 CI. /신라젠 제공
신라젠 CI. /신라젠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신라젠은 상장유지 조건의 마지막 퍼즐인 관리종목 지정 이슈를 해결했다. 이로써 회사 숙원인 신약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젠은 올해 1~3분기까지 별도기준 매출 40억3243만원을 기록했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12월 상장해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6년차를 맞는다. 특례상장 기업이 상장을 유지하려면 별도기준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이에 못 미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이면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다.

신라젠이 4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있었던 주요인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라이프케어 사업’이다. 앞서 회사 측은 관리종목 지정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비제약 부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상장유지 이슈의 화룡점정을 찍은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다음 달 12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항암바이러스플랫폼 ‘SJ-600’, 신규 파이프라인 ‘BAL0891’ 개발 계획 및 현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펙사벡은 신장암으로 적응증을 변경, 글로벌 제약사인 리제네론과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SJ-600은 지난 6월 전임상을 조기에 완료했다.

BAL0891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Basilea)와 임상 1상 세부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신라젠 주요 R&D(연구개발) 인력은 BAL0891에 대한 물질 인수 및 협의를 위해 최근 스위스로 출국했다.

신라젠은 지난 9월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억3500만 달러(약 4656억원)다. 이 가운데 계약금은 1400만 달러, 나머지 3억2100만 달러는 상업화 성공 시 지급 받게 되는 기술료(마일스톤)다.

BAL0891는 지난달 열린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전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높은 항암 효능은 물론, 여러 난치성 암종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BAL0891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허가받고, 국내 3개 사이트에서 환자 등록을 앞두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유통망 구축이 확고해지면서 외형이 성장했다”며 “상장유지 조건을 위한 요건이 충족된 만큼 본연의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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