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백화점그룹,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 사업제안서 제출
광주신세계, 스타필드 대신 기존 백화점 확장…지구단위 계획 변경안 제출
광주 시민회의 "복합문화 공간에 목말라하던 지역민 기대 부응"
더현대광주/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더현대광주/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현대백화점과 광주신세계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지난 9월 7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접수를 공식화한 뒤 현대백화점 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오는 29일 신활력 본부를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첫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약 31만㎡)에 대지면적 약 3만 3060㎡(1만평),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의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광주광역시에 제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국내 최초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는 초대형 복합쇼핑타운 '챔피언스시티' 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 역할을 맡는다. 더현대 광주의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 5000㎡, 약 5만 9000평)의 1.5배에 달한다. 챔피언스시티는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랜드마크 타워, 역사문화공원, 쇼핑몰 등이 동시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생공간 마련 △현지법인 운영 △지자체와의 상생사업 지속 추진 등 실효성 있는 '3대 상생 추진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한 현지법인인 가칭 '더현대 광주'를 설립해 광주시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모범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세수 증대와 고용기회 창출, 그리고 지역사회 환원 등 지역사회와 선순환하는 구조가 정착되도록 광주시와 유기적인 협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초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는 50년 이상 쌓아온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과 노하우, 그리고 지금껏 상상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했던 관광·문화·예술‧여가‧쇼핑‧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모두 결집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날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사진=광주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이날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사진=광주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기존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아닌 기존 백화점을 확장해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의 통합 개발을 위해 이마트 부지 옆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과 83m 길이의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도로를 개설해 'ㄱ자' 형태로 제공하고, 광천동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광천사거리에 지하차도 설치안을 제안했다. 

개발규모는 연면적 7만5148평(24만8422㎡), 지하 6층부터 7층, 주차대수는 2142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광천동 일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민회의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민회의는 "'더현대 광주'의 사업제안서는 복합문화 공간에 목말라하던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현대의 '챔피언스시티'가 하루 빨리 현실화 돼 광주시민이 복합문화공간의 혜택을 누리고 소상공인이 상생협력방안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광주시는 사전협상과 각종 인허가 절차에 신속하게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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