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04년 CJ대한통운 입사 후 18년째 물류외길…올해 6월부터 ESG업무 
"ESG 태동부터 미래까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되고 있어" 
"관심 큰 분야는 기후변화…1~3주차 기후변화 관련 강의 큰 도움돼"
김희준 CJ대한통운 팀장. 
김희준 CJ대한통운 팀장.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하는 'ESG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이 2기 펠로우들을 맞이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뜨거운 모집 열기와 학구열 속에서 진행된 1기 'ESG전문가 과정'은 ESG 분야별 심층주제에 대한 심화학습과 'ESG 우수지자체' 현장 답사 등으로 구성돼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2기 펠로우들이 품고 있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ESG전문가 과정'을 등록한 2기 펠로우들의 평가와 소감을 들어 봤다.<편집자 주>

김희준 CJ대한통운 팀장은 2004년 CJ대한통운에 입사해 18년째 물류 외길을 걷고 있다. 입사 후 재무와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했으며, 올해 6월부터는 ESG업무를 맡고 있다. 

김 팀장은 "물류산업 특성상 최근의 기후위기와 공급망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ESG업무 자체가 트렌드를 잘 캐치해야 하는 매우 역동적인 업무라고 생각돼 전문역량 확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교육을 알아보던 중 다수의 지인 추천과 교육 후기에 대한 평가가 남다른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전문가 교육과정을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 환경대학원 2기 ESG전문가 과정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대거 몰렸으며 최종 58명이 선발됐다. 교수진 역시 환경 분야 윤순진·홍종호 교수, 사회적 책임 분야 김경민·송재민 교수, 거버넌스 분야 김화진·이우종 교수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의에 나서고 있다.

김 팀장은 이번 교육과정에 초빙된 교수진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을 묻자 "그간 ESG 업무와 관련해 각종 컨설팅, 협회의 교육을 들어봤지만, 대부분 ESG 특정 분야에 관한 실무적이고 단편적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지식들이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 하나로 정리됐고, ESG 태동부터 미래까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업무와 관련해 ESG가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느낀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올 하반기 들어 사업부서에서 미국 및 유럽 소재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입찰할 때뿐만 아니라 재계약시에도 ESG평가 관련 자료 제출 요청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사의 ESG 관련 질의 수준도 매우 높아져 글로벌 기업들에게 ESG경영이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이번 교육과정에서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내용은 기후변화 관련 강의다. 그는 "CJ대한통운도 기후변화 로드맵을 준비했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에서 기후위기와 관련된 1~3주차 강의는 인사이트 확보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깨닫고 과제를 디벨롭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특히 서울대 경영대학 이우종 교수님이 ESG와 재무보고 강연에서 ESG가 회사 밸류체인 내에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열강하신 내용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이를 기점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단순한 업사이클링 위주로 진행되던 사업은 모두 배제하고, 실질적으로 CJ대한통운의 밸류체인과 ESG업무를 본격적으로 연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대표적인 예로 11월4일 CJ대한통운은 환경부와 웨스틴조선서울, 콘래드서울, 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등 서울시내 주요 특급호텔들과 투명 페트병 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자원순환 경제의 출발은 원료가 되는 자원의 효율적인 회수라고 생각한다. 국내 1위 압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ESG경영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만족했던 부분에 대해 "커리큘럼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다는 생각을 수강시마다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교육과정이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과정을 조금 더 세분화해 평가사 대응 등 기업체의 실무적인 교육 수요도 흡수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ESG전문가 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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