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분양 앞두고 견본주택 ‘문전성시’...시공사는 ‘완판’ 기대
입지, 교통, 인프라, 낮은 분양가, 중도금 무이자 등 매력
인근 롯데캐슬과 분양 격돌...전매 가능해 밀리지 않아
경남 창원시 대원동 내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이 오는 28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전국이 미분양 공포에 떨고 있지만 해당 단지 견본주택은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분양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현장 모습. (사진=경남 창원 / 서동영 기자)
경남 창원시 대원동 내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이 오는 28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전국이 미분양 공포에 떨고 있지만 해당 단지 견본주택은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분양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현장 모습. (사진=경남 창원 / 서동영 기자)

[한스경제=(경남 창원) 서동영 기자] 지난 23일 찾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대원3구역 주택재건축)일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현장.

짓고 있는 아파트가 삐죽 솟아난 펜스 주변을 따라 30분 정도 걸었지만 한 바퀴를 다 돌지 못할 정도로 단지 규모가 컸다. 지금같이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서 ‘지방 대단지가 과연 잘 될까’ 하는 물음표가 붙었으나 현지 분위기는 뜨거웠다. 

◇ 대원지구 마침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문전성시

대원지구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대원3구역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지하 2층, 지상 25층, 20개 동, 총 147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기준 △59㎡ 117가구 △75㎡ 488가구 △84㎡ 307가구 △101㎡ 195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준공은 오는 2024년 5월 예정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지난 18일 문을 연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에 대해 “주말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 우리 사무실에도 상담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견본주택이 문을 연 3일간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시공사인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분양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완판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친 것이다. 

지난 18일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아이에스동서)
지난 18일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아이에스동서)

◇ 입지, 낮은 분양가, 중도금 무이자...청약통장 쓰기 ‘딱’ 

분양 열기는 여러 조건이 딱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우선 대원동 내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서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원동은 지난해 의창구에서 창원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산구로 편입됐다. 성산구엔 창원시청, 창원지방법원 등 각종 공공기관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대원동은 창원 파티마병원 등 의료시설과 창원경일고, 창원문성고 등 다양한 학교도 존재한다.  

교통 여건도 좋다. 단지 앞에서 버스나 차를 타고 10분 안팎으로 창원종합버스터미널과 신창원역을 오갈 수 있다. 실제로 창원터미널에서 택시를 탔더니 금세 단지 가까이에 도착했다. 또 창원대로와 창이대로, 원이대로가 모두 지나가는 등 도로망이 촘촘하게 짜였다.  

또 홈플러스 창원점을 비롯해 오는 2024년 완공을 앞둔 스타필드 창원이 단지 가까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창원천이 지나가고 단지 주변엔 105만㎡나 되는 대상공원이 있어 입주민이 산책하기도 좋다.

무엇보다 타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는 인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평균 분양가는 3.3㎡당 1599만원이다. 지난 7월 대원1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3.3㎡ 평균 분양가 1850만원보다 250만원가량 싸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가 제공되는 점도 청약예정자를 끌어들인다. 최근 금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시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끌릴 수 밖에 없다. B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요즘 중도금 무이자가 흔하지 않다. 아니 사실상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타이밍 좋게 지난 9월말 성산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에서 70%로 상향되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현장 모습. (사진=경남 창원 / 서동영 기자)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현장 모습. (사진=경남 창원 / 서동영 기자)

◇ 대형건설사 단지와 분양경쟁...전매제한 없고 시세차익 기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이 대형건설사 단지와의 분양 경쟁을 이겨낼지도 주목된다.  

대원동 바로 옆 의창구 사화동에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분양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단지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보다 분양가가 조금 더 낮게 책정될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의 예상이다.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도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인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반면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전매제한이 없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전용 84㎡ 분양가가 4억6960만~5억5560만원인데 단지 맞은편 ‘포레나대원’ 같은면적이 6억3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C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고객들이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과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중 어디가 좋냐’고 물어본다.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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