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95개 고객사·119개 영업그룹 방문 ‘고객·현장 중심’ 경영 실천
국경 가리지 않는 현장경영…국내지점·해외법인 3분기 호실적 달성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국내외 현장 경영을 통해 소통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우리은행 제공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국내외 현장 경영을 통해 소통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우리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국내외 현장 경영을 통해 소통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 행장은 지난 3월 취임과 동시에 가장 오래된 거래처와 방문고객 수 최상위 지점인 수유동금융센터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거래처 및 영업그릅·지점을 직접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이후에는 해외 출장길에 올라 현장·소통 경영을 이어갔다. 

국경을 가리지 않는 이 행장이 현장 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2일과 23일 전체 은행 우수직원과 함께한 제주 영업그룹 방문을 끝으로 올해 총 95개 고객사, 119개 전체 영업그룹에 대한 현장 소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행장은 “현장에서 200여 명의 고객과 전체 영업그룹을 방문하면서 우리은행의 CEO는 나 한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 중심 영업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 모두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현장을 방문할 때 기존의 수직적인 당부 위주의 일방적 소통이 아닌, 상석이 없이 원탁 테이블에서 격의 없는 토론과 논의를 통해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는 "영업현장이 즐거워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객에게 진실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행장이 현장으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이 본점 정책 수립에 최우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행장은 MZ세대 직원은 물론 영업점에서 근무 중인 행원급 직원을 집무실로 초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Great Challenge Award’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Great Challenge Award’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는 우리은행의 사내 공모전이다. 이 행장은 △신규 수익원 창출 △업무 효율화 증대 △뉴트로(New+Retro) 발굴을 주제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제안 받고 있으며, 이를 신규 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주고 신 수익원 창출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젊은 직원들이 창의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경영진은 이를 적극적으로 응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이 취임 후, 줄곧 '고객 중심 현장 경영'을 강조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국내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8191억원과 2조 37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4%와 19.47%가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기준 2조 6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의 연간실적(2조 5879억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행장은 국외에서도 동분서주했다. 지난 8월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동남아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주요고객 방문을 위한 첫 글로벌 현장경영을 위해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특히 지난 1월, 상업은행 본 인가를 획득하고 출범한 ‘캄보디아 우리은행(Woori Bank Cambodia)'을 방문해 본국 및 현지 직원들을 만나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했다.

또한 이 행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경제 구성원으로서 현지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공헌 활동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소다라은행 2대 주주와 면담을 통해 경영 현황과 비전을 논의했고, 코로나19 위기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소다라 은행 합병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낸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진출한 고객사들을 심방해 현지 경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현황 등을 점검하는 등,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고객 중심의 현장경영'을 해외에서도 직접 실천했다.

평소 “고객과 현장을 방문할수록 은행 경영에 대한 생생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고객과 현장에 은행의 미래가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진다”고 밝힌 이 행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현장 경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에 11곳의 해외법인을 통해 2129억원 6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0.24%가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만 놓고 보면,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가운데 신한은행(3091억 26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대비 증가율(△신한은행 59.25%↑ △하나은행 21.73%↓ △KB국민은행 28.10%↓)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를 찾은 만큼, 이 행장의 고객중심 현장경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행장의 고객중심 현장경영의 노력이 취임사에서 밝힌 우리은행을 '위대한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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