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 없어"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유임됐다. 실적 부진에 빠진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을 필두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계열사 전환배치를 통한 인력 조정에 나선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 유임을 결정했다. 정 사장은 2008년부터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으로 2020년 3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임직원 200여명에게 계열사 전환 배치와 관련해 신청 이메일을 보내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다른 계열사 특정 직군 300여개 가운데 하나를 택해 전환 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환 배치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쯤 진행하며, 규모는 200~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최근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밝히며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업 개편 가속화에 따른 인력 배치 효율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일부 임직원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인력 배치 효율화를 위해 업무 조정이 필요한 인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은 없다"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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