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광명42회차에서 3연승... 광명45회차에서 2연승 기록
다승 부문 2위... 종합 랭킹 4위
양승원(22기)의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양승원(22기)의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충청권 신흥강자 양승원(22기 SS 청주)의 기세가 물이 올랐다.

양승원은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광명42회차에서 결선을 포함해 3연승을 추가했다. 이어서 출전한 광명45회차에서도 2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선에서는 최강자 임채빈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올린 그는 다승 부문에서 임채빈(59승)에 이은 2위(35승)에 랭크됐다. 아울러 생애 첫 슈퍼특선의 입지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올 시즌 세부적인 성적도 뛰어나다. 57차례 출전해 1위 35회, 2위 9회, 3위 5회를 기록했다. 승률 61%, 연대율 77%, 삼연대율 86%로 종합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광명 출전 결과만 반영된 상금순위도 임채빈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시즌 총 19회차 출전에 18회 결승 진출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경륜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7월부터 내리 7연승을 달렸고, 8월 스포츠동아배 대상 결승에서는 임채빈에 이어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팬들로부터 ‘충청권 강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을 정도다.

광명스피돔에서 양승원(3번 빨강색유니폼)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양승원(3번 빨강색유니폼)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양승원은 22기 훈련원 성적 13위(최종 졸업생 17명)였다. 동기생인 정해민, 김희준, 최래선에 가려져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이후 훈련원 지도관들에게 지적받았던 선행력을 보강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곧 땀의 결실을 봤다. 특선급 진출까지 일궈냈다. 올 시즌 하반기에는 생애 첫 슈퍼특선에 진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성실함은 양승원의 가장 큰 무기다. 또한 힘과 기량 모든 면에서 특선급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당분간 슈퍼특선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더 나아가 시즌 최고의 경주인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다크호스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양승원은 하반기 슈퍼특선 승급 직후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내외선 전환 능력, 몸싸움과 강력한 방어, 막판 결정력을 고루 갖춘 테크니션이 됐다. 막강한 젖히기와 막판 추입력은 현역 경륜 선수 가운데 상위권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가 훈련하는 청주팀에는 전영규, 권혁진 등의 특선급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경주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은 아니었다. 대신 양승원은 동기생인 정해민의 동서울팀, 경륜 UCI트랙팀, 임채빈의 수성팀에서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정종진의 김포팀, 황인혁의 세종팀과 친분도 이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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