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무협, "거래처 계약 차질 등 피해 속출"
시멘트업계, 하루 20만톤에서 1만톤 수요 급감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24일 오후 운행을 멈춘 트레일러가 주차된 부산 남구 한 화물차 주차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24일 오후 운행을 멈춘 트레일러가 주차된 부산 남구 한 화물차 주차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하루 만에 산업계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월과 같은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24일 총 19개 화주사로부터 애로사항 32건이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유형별 애로사항(중복선택 가능)은 납품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이 16건(50%)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증가가 10건(31%)으로 뒤를 이었다.

원·부자재 반입 차질로 생산이 중단된 경우는 6건(19%)이었다.

수출품 운송과 선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거래처와의 계약에 차질이 생기거나 수입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한국시멘트협회도 하루 동안 약 190억원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멘트협회는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시멘트 육송 출하는 거의 중단됐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시멘트 수요는 성수기 기준 약 20만톤에 달하는데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육송 출하량이 1만톤으로 급감했다.

시멘트업계는 철도와 선박운송을 통해 최대한 시멘트를 수송해 재고를 비축하고 있으며 시멘트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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