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근 편의점 CU에 인파가 몰린 모습. /사진=BGF리테일 제공
광화문 인근 편의점 CU에 인파가 몰린 모습. /사진=BGF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편의점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4일 열린 '한국VS우루과이'전 경기로 맥주와 안주류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GS25는 24일 매출이 지난주 목요일 대비 매출이 19.5%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맥주는 186.4%, 치킨은 146.9%, 안주류 125.0%, 냉동간편식 113.7%, 스낵 98.2% 등 큰 폭을 올랐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 인근 10여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최대 97.3% 신장했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맥주(375.8%), 안주류(253.9%), 스낵 (178.5%), 소주(152.9%), 컵얼음(98.7%) 등이다. 비식품 중에서는 핫팩(378.1%)과 보조배터리(461.7%), 휴대용티슈(211.6%) 등이 가장 많이 팔렸다. 배달·픽업 실적 역시 지난주 목요일 대비 158.9% 신장했다.  

CU 역시 전주 대비 주류와 안주류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맥주는 194.6%, 마른안주류 123.1%, 냉장안주류 94.6%, 냉동즉석식 116.7% 등이다. 그 외 소주(48.1%)와 양주(40.8%), 와인(36.2%)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에서는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10배가 올랐다. 맥주는 10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스낵류는 680%, 안주류 570%, 물 490%, 탄산음료 310%, 에너지음료 290%, GET커피 470%, 삼각김밥 380%, 김밥 310%, 샌드위치 2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식품 중에서 핫팩은 평소보다 1500% 매출이 증가했으며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060% 신장했다. 

CU에 따르면 해당 점포들의 매출은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급증했고, 경기 1시간 전에는 일부 상품들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세븐일레븐은 24일 매출이 지난주 목요일 대비 20% 올랐다고 밝혔다. 매출이 대폭 오른 품목 역시 즉석치킨과 안주류, 맥주 등으로 나타났다. 즉석치킨(150%), 스낵류(100%), 오징어(130%), 육포(100%), 맥주(200%) 무알콜맥주(200%) 등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경우 전주대비 120% 매출이 올랐으며 맥주(1100%), 돗자리(4000%), 핫팩(300%) 등이 많이 팔렸다. 

이마트24는 맥주 매출이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냉장·냉동 안주류(131%), 마른 안주류(103%)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스낵류는 전년 동일 대비 8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화문 인근의 이마트24 매장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가 광화문광장 인근의 3개 매장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이들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맥주, 생수, 탄산음료 순이었다. 핫팩은 61% 증가했으며, 이프레쏘 즉석커피(42%)와 원컵류(35%) 매출도 늘었다. 
 
각 편의점은 월드컵 기간동안 안주류, 주류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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