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핵심광물·배터리·경제안보 협력 강화  
美IRA에 대응한 핵심광물 공급망 MOU의 조속한 체결 추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빈접견실에서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Francois-Philippe Champagne)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빈접견실에서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Francois-Philippe Champagne)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핵심산업 협력과 무역‧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지난 9월 한캐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상기하고, 대통령 순방 당시 합의한 성과들을 기초로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한-캐나다 양국간 교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2015년 FTA 발효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31억 달러(약 17조35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양국 기업간 전기차, 배터리, AI 등 핵심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는 등 양국 공급망이 더욱 긴밀히 연계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양국 장관은 핵심광물‧소재 – 이차전지 – 전기차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9월 정상간 합의에 따라 정부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그간 유연탄, 철광석 등 범용광물 중심이었던 교역 범위를,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 분야로 확대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캐나다 간 핵심광물 및 배터리 협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와 관련해 대외 통상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양국 장관은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된 상황에서 우방국간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지난 정상회담 계기 설치한 2+2(외교‧산업)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활용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2023년이 한-캐나다간 수교 60주년인 만큼, 내년도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 성과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양국 장관은 핵심 산업 분야의 선도국으로서 △산업 기술협력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캐나다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첨단기술‧ 핵심광물 공급망 등 분야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경제협력 성과들을 직접 챙겨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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