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근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뒤 벨기에 곳곳에서 승리에 도취된 모로코 팬들의 난동이 벌어졌다고 27일(현지시간) AP통신·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FIFA 랭킹 22위 모로코는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꺾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직후 수십 명의 모로코 축구 팬들은 브뤼셀 중심가에서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량을 향해 폭죽을 던져 불을 내는 등 폭동을 벌였다.

브뤼셀 경찰은 이번 폭동으로 한때 경찰 100명가량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해 진압 작전을 벌였다.

이 같은 일은 네덜란드에서도 벌어졌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모로코 팬들이 경기 직후 횃불과 폭죽을 던져 승리를 자축하며 혼란이 일었다. 암스테르에서도 역시 차가 불타고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는 등 폭동이 벌어졌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