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도 화성 2500평 규모...연간 7000톤 파쇄 처리
배터리 수거-해체-파쇄 등 전처리 밸류체인 완성
아이에스동서가 경기도 화성에 2500평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엔 연간 70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진은 인선모터스 폐전기차 배터리 해체 공정 모습. (사진=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가 경기도 화성에 2500평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엔 연간 70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진은 인선모터스 폐전기차 배터리 해체 공정 모습. (사진=아이에스동서)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공장 부지 매입에 성공했다. 본업인 건설업뿐만 아니라 환경 사업을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확보해 나가는 모양새다. 

아이에스동서는 28일 경기도 화성에 약 2500평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용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엔 연간 70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공장 부지 확보를 통해 수도권에서만 전기차 2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도권 내에선 가장 많은 처리 규모다. 착공은 내년 초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는 화성 부지 확보를 통해 배터리 수거→해체→파쇄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1위인 인선이엔티와 그 자회사인 폐자동차 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를 인수했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폐리튬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한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에 투자했다. 지난 1월엔 2차전지 원재료 추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 지분확보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다.

인선이엔티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수도권 비중이 75%다. 특히 폐배터리 중간재활용 인허가를 취득해 연간 7500톤 규모로 배터리 수거 및 해체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돌입하면 갖춰진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있어 타사보다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미 상용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관계 회사인 TMC 등을 통해 향후 탄산리튬 등 후처리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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