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건설 인력시장의 디지털 전환 선도…40억 규모 투자 유치도 성공
비대면 중개 플랫폼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사진=웍스메이트
비대면 중개 플랫폼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사진=웍스메이트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인력 중개 시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가장 큰 고충은 ‘내일 일이 있을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를 모르는 ‘불확실성’이다. 더불어 건설사의 고충은 한마디로 ‘인력 확보의 불확실성’이다. 이에 웍스메이트는 '좋은 건설일 자리를 믿을 수 있는 근로자에게 연결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건설 인력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건설 일자리 비대면 중개 플랫폼인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대표 김세원)는 검증된 인력을 건설 현장에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근로자들이 간편하게 일자리를 찾고 경력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김세원 대표가 ‘가다’를 서비스하게 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 현장과 근로자 모두를 도울 기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김세원 대표는 토목 엔지니어로 지난 20여 년 동안 건설업계에 몸 담아온 경험을 살려 모바일 인력 중개 플랫폼을 구상, HDC현대산업개발 사내 벤처 기업 공모에 최우수 팀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가다’의 장점은 근로자에게는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구직자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가다'의 명칭은 건설인력을 뜻하는 은어인 '노가다'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노’를 없애고 '가다'라고 명칭만 남겼다. ‘가다’는 하루 전에 필요한 수 만큼 인력을 공고하고 모집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일을 마치면, 건설사 관리자가 근로자의 생산성을 평가해 인력을 원하는 기업이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악의적 근로자나 생산성이 낮은 근로자를 필터링하고 있다. 

건설인력 비대면 중개플랫폼 '가다'의 운영사인 웍스메이트가 NHN·IBK기업은행·호반건설 CVC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 사진=웍스메이트
건설인력 비대면 중개플랫폼 '가다'의 운영사인 웍스메이트가 NHN·IBK기업은행·호반건설 CVC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 사진=웍스메이트

이에 2021년 8월 런칭한 ‘가다’는 현재 가입 건설근로자 15만명, 건설 일자리 누적 매칭 건수 22만건, 누적 임금 지급액 220억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NHN·IBK기업은행·호반건설 CVC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Pre-Series)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웍스메이트의 투자 유치는 건설·금융·ESG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전략적투자(SI투자)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관 중 금융 분야는 △IBK기업은행 △NHN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이며 건설 분야는 호반건설 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 ESG분야에서는 △한국사회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했으며 이외에 서울투자파트너스와 비대면 펀드인 서울산업진흥원(SBA)도 참여했다.

웍스메이트는 현재 KB국민은행·하나은행과 함께 건설 일용직근로자들의 노임선지급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NHN과 노임선지급시스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웍스메이트 김세원 대표는 “어려운 투자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관으로부터 ‘가다’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건설사와 건설일용직 근로자분들이 함께 상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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