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항년 96세…1993∼2003년 중국 국가주석 역임
생전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생전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31일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0일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오후 12시13분쯤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장쩌민은 1926년 8월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에서 태어나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는 장제스 독재에 맞선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장 전 주석은 1946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는 1989년부터 15년 동안 중국을 통치했던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잇는 명실상부한 제3세대 최고지도자로 알려져왔다.

1993년부터는 10년 간 국가 주석으로 재임하며 당, 정, 군을 장악했다.

특히 장 전 주석은 중국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에 이어 중국을 세계 양대 강국(G2)으로 끌어올린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장 전 주석은 지난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돈 바 있다.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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