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준금리 인상속도 조절 타당"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꺾일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29.99p(2.16%) 올라 34582.52에, S&P500지수는 122.09p(3.08%) 급등해 4079.71에, 나스닥지수는 484.22p(4.41%) 폭등하며 11468.0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나스닥지수의 급등세가 눈길을 끈다.

전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특히 IT(5%), 통신(4.9%), 경기소비재(3.5%) 등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동안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이던 애플(4.86%), 알파벳(6.09%), 아마존(4.46%), 메타(7.87%) 등 주요 시총 상위 기술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8.24%), 마이크론(4.59%), AMD(5.78%), AMAT(6.15%) 등 반도체 관련주들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보합세로 출발한 장 흐름을 바꾼 것은 파월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히면서다.

이는 12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부터 기존 75bp 인상에서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발언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다.

증권시장과 함께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790%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679%까지 내렸다. 채권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