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제공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연말이 되면서 패션뷰티업계가 다양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물품 후원부터 이색 기부활동, 성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기업 특색을 살린 후원 활동으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소식이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기부의 온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해 사랑의열매가 모금한 기부금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오히려 16% 늘어난 761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상생의 기부 문화가 더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흐름에 기업들 역시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 실천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역사회 개발에 직접 발을 벗고 나섰다. 지난 30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우리 동네 유휴공간' 사업의 일환으로 ‘북촌 중간집’ 개관식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사회 흉물로 방치된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개선하고자 시작했다.

북촌 중간집은 북촌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 큐레이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세탁 편의점 같은 주민 대상 편의 시설을 함께 제공한다. 한옥의 특성상 주거 공간이 협소해 친인척 및 지인을 초대하기 어려운 북촌 주민들을 위해 게스트룸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ESG 캠페인 '에이블플러스'(able+)를 진행한다. 에이블플러스는 여성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건강한 삶을 위한 에이블씨엔씨의 경영철학이 담긴 ESG 캠페인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에이블플러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7500만원 상당 화장품을 기탁했다. 기부 물품은 미샤를 비롯한 어퓨, 초공진, 셀라피, 스틸라, 라포티셀 등 에이블씨엔씨 6대 브랜드 제품이다. 이들 물품은 전국 사회복지 시설의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전달된다.

구호활동에 적극 나선 기업들도 눈에 띈다. 애경산업은 지난 2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유니클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청에 지역 경제 활성화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금을 전했다. 후원금은 성동구청의 출자기관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지정기부금으로 기부돼 기관에서 운영 중인 '카페 서울숲'에서 근무하는 노인의 근무환경 개선 사업 지원 등 노인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사회공헌과 기부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매년 전체 매출액의 1%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15억원 상당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홈&패션 전문 기업 쌍방울이 장애인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증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지난해 굿윌스토어와 인연이 닿아 올해에도 또 한번 지원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보람된다"며 "사회적으로 소외 받고 생활의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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