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일본 장르물의 대가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커넥트’로 손을 잡았다. 이들은 새로운 재미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콘텐츠 쇼케이스 2022-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커넥트’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관계자들이 봤을 때 원작의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날 연출자로 선택해준 것 같다”라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처음이다. 새로운 크리에이터로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또 출연 배우들에 대해 정열적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사람이 가진 파워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연기력을 뛰어넘은 걸 다 갖고 있는 분들이란 걸 작업하면서 느끼게 됐다”라고 만족해했다.

정해인은 동수 역을 맡아 ‘다크 히어로’로 변신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동수라는 캐릭터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외로움과 고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크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냥 사고와 사건을 맡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안대를 한 상태로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던 정해인은 “살짝 어지러움이 있었는데 적응됐다”라며 “나중에는 안대를 푸는 게 어색할 정도였다”라고 했다.

새로운 살인마를 연기한 고경표는 “저는 육체적으로 불리한 점이 없었다”라며 “온전한 상태로 액션을 많이 했다. 피해를 가해야 하는 캐릭터라 연기할 때 마음이 약해지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고경표는 또 "드라마의 분위기도 새로운 장르라 보는 분들에게 흥미로울 것 같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스터리한 인물 이랑을 연기한 김혜준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CG나 액션 연기를 새롭게 해봤다. 제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스타일링을 많이 해본 것 같다. 이랑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걸 했다”라고 말했다.

‘커넥트’는 오는 7일 공개된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