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일부터 4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진행
종합득점 상위자들 선발급 35명, 우수급 42명 출전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경륜 선발 우수급 최강자들이 광명스피돔에서 격돌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지난달 28일 "2일부터 4일까지 'KSPO 경륜 선발·우수 최강자전'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45회차(11월 13일)까지 진행된 경주에서 종합득점 상위자들(선발급 35명, 우수급 42명)이 나선다. 각급 최정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일 예선과 3일 준결선을 거쳐 4일 결선이 진행된다. 선발급 예선은 5경주, 우수급은 6경주가 열린다. 선발급은 예선 경주 별 1, 2위에게 자동으로 준결선진출권이 주어진다. 3위 중 득점 최하위 한 명은 탈락한다. 우수급은 선발급보다 폭이 좁다. 각 경주 별 1, 2위와 3위 중 득점 상위자 2명에게만 준결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준결선에 오른 선발급과 우수급 선수들은 2경주에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1~3위는 자력으로 결선에 오른다. 아울러 4위 중 득점 상위자 한 명은 추가로 결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우수급 상위권에는 당장 특선급에서 뛰어도 무방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특히 최근까지 특선급에서 뛰었던 김환윤(23기 세종)은 강력한 자력승부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비파업세력으로 분류되는 신동현(23기 청주)까지 가세할 경우 좋은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충청권이고 동기생이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다면 협공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수급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양희천(16기 인천), 강준영(22기 부천), 조봉철(14기 진주)도 호시탐탐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세 선수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양희천은 테크니션, 강준영은 후반 승부, 조봉철은 강력한 선행 승부로 김환윤과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 경기를 펼친다면 결선 진출은 물론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이 외에도 김준일, 임진섭, 양기원, 김영곤, 김지광과 같은 상위급 강자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최근 약간씩 기복을 보이고는 있으나 언제든지 한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활약에 따라서는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선발급에서는 종합득점 상위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김이남과 6개월여 만에 복귀 신고를 마친 박정욱 그리고 이규봉, 심상훈 등이 주목된다. 이중 김이남, 이규봉, 심상훈은 최근에 강급한 선수들이다. 우수급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발급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비파업 선수들로 분류되고 있다. 함께 힘을 합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선전과 준결선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견제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이번 최강자전은 연간 2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대상경주와 같은 성격의 경주다. 모든 선수들의 승부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고객들은 각 선수별 개성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또한 득점을 맹신하기 보다는 어떤 선수가 승부욕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최강자전 결선이 열리는 4일 광명스피돔(경륜본장)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2800개)를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최강자전 기간(2일~4일) 동안 스피드온에서 하루 1만 원을 초과해 경주권을 구매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1만 원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4일에는 경정 선수로 구성된 음악그룹인 ‘더나눔’ 밴드(정용진·박정아·이지수·박설희·이미나)가 광명스피돔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 오후 2시35분(5경주 후)과 4시30분(10경주 후)에 2회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밴드공연 전후에는 간단한 퀴즈쇼와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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