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시절 차우찬. /연힙뉴스
LG 트윈스 시절 차우찬. /연힙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베테랑 왼손 투수 차우찬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롯데는 1일 "차우찬을 연봉 5000만 원(옵션 별도)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7년을 앞두고 4년 총액 95억 원의 조건으로 LG 트윈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러나 구속 저하와 부상으로 고전하며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으나 올해 LG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차우찬의 통산 성적은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이다.

롯데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재활에 매진한 만큼 오랜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린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귀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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