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푸이그, 불법 스포츠 도박·위증죄 논란 여전
"푸이그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에 집중할 계획"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와의 작별을 선택했다. 

2일 키움 측은 "올 시즌 푸이그가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내년 시즌도 함께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내부 논의 끝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라고 밝혔다.  

푸이그는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에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로의 성적을 내는 등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푸이그의 내년 시즌 재계약은 유력해 보였으나,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위증죄 논란 등이 발목을 잡았다. 

야시엘 푸이그(32·키움). / 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32·키움). / 연합뉴스

푸이그가 지난 2019년 불법 스포츠 도박, 위증 혐의에 연루돼 미국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당초 푸이그는 위증 혐의에 따른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으나, 지난 1월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발견했다며 합의를 철회하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푸이그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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