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4일 오전 4시 호주와 맞대결
'아시아 돌풍' 이끈 레키 활약도 주목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월드컵 통산 2회 우승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지만 우승 후보답게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달아 꺾으며 당당히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그 배경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패하면 짐을 빼야 하는 토너먼트 경기인 만큼 이번 대결에서도 그의 임무가 막중하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도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이기에 어느 때보다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기에 비해 순발력과 스피드, 체력 부분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 정확한 슈팅 등 ‘노련함’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조국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이자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과거 거스 히딩크(76)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16강전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1-4로 완패하며 무너졌으나 튀니지와 덴마크를 차례로 꺾으며 2승 1패(승점 6)로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는 매튜 레키(31·멜버른 시티)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덴마크와 최종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6강행을 견인했다. 여기에 아워 마빌(27·카디스), 거랭 쿠얼(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 토마스 뎅(알비렉스 니가타), 밀로시 데거넥(콜롬버스 크루) 등 난민 출신 선수들도 힘을 보탠다.
한편, 도박사들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16강전이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 예측했다. 영국 스포츠 베팅업체인 ‘벳365’는 3일 오후 11시 기준 아르헨티나 승리 시 배당률을 1.22배, 무승부 시 6.50배, 호주 승리 시 11배로 책정했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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