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르헨티나, 호주 2-1 격파
리오넬 메시, 통산 1000번째 경기 자축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조국인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조국인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공교롭게도 프로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터뜨리며 조국의 8강행을 견인했다.

메시는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골을 넣는 등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다음 상대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다. 앞서 새벽 12시에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오는 10일 오전 4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메시를 비롯해 파푸 고메스, 훌리안 알바레스가 최전방을 맡았다. 미드필더 진형에는 로드리고 데 파울,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를 내세웠다. 포백 라인은 나우엘 몰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 니콜라스 오타멘디, 마르코스 아쿠냐를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꼈다.

전반전 주도권은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볼 점유율을 61%까지 가져가며 호주를 몰아세웠다. 전반 16분 고메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 상대의 거센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아르헨티나는 결국 호주의 골문을 여는 데에 성공했다. 해결사로 나선 건 메시였다. 전반 34분 메시의 프리킥 이후 맥알리스터와 알바레스를 거친 공이 메시에게 향했고, 메시가 지체하지 않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전 양상은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메시를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기회를 노리던 아르헨티나는 기어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상대의 패스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알바레스가 매튜 라이언 골키퍼를 향해 쇄도하며 공을 뺏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 연합뉴스

위기도 있었다.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이 교체 투입된 크레이그 굿윈에게 향했다.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 몸에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4분 메시가 수비수를 모두 제친 뒤 왼쪽 편으로 이동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의 회심의 슈팅이 위로 뜨고 말았다. 추가시간에도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1 신승으로 끝났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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