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랑스, 5일 0시 폴란드와 16강 스타트
세계적인 골잡이 음바페-레반도프스키 맞대결 주목
세계 정상급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왼쪽)와 킬리안 음바페가 카타르 월드컵 16강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세계 정상급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왼쪽)와 킬리안 음바페가 카타르 월드컵 16강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다크호스' 폴란드가 16강전에서 맞붙게 되면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 ‘신구’ 축구스타의 만남이 성사됐다.

프랑스와 폴란드는 5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승자는 잉글랜드-세네갈 16강전 승리 팀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월드컵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순항 중이다. D조에서 호주, 튀니지, 덴마크를 상대로 당당히 조 1위를 따냈다. 다만, 3차전에서 튀니지와 만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으나 0-1로 패했다.

주목할 선수는 단연 음바페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PSG), 마커스 래시포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로 모라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디 학포(23·PSV 에인트호번) 등과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축구 황제’ 펠레(82)와 함께 24세 이전에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최대 4경기를 뛸 수 있어 펠레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A매치 61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골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A매치 108경기에서 31골을 터뜨린 지네딘 지단(50)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의 장끼는 바로 스피드다. 최고 순간 시속 36km를 자랑할 정도로 빠르다. 왼쪽 측면을 허물며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다. 디디에 데샹(54) 프랑스 감독은 그를 “증기기관차 같다”고 표현할 정도다.

맞상대 폴란드는 프랑스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멕시코(골득실 -1)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로 타이를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 앞서 가까스로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프랑스에는 음바페가 있다면 폴란드에는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클럽에서는 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527골을 넣고, 폴란드 국가대표로도 77득점을 자랑하는 그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통산 1호 골을 넣으며 예열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손꼽아 기다렸던 첫 골을 터뜨린 뒤 잔디에 얼굴을 묻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폴란드의 수문장 보이치에흐슈쳉스니(앞)가 리오넬 메시의 PK를 막았다. /연합뉴스
폴란드의 수문장 보이치에흐슈쳉스니(앞)가 리오넬 메시의 PK를 막았다. /연합뉴스

이외에도 페널티킥(PK)만 두 차례 선방하며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2·유벤투스)의 활약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프랑스가 8승 5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FIFA 랭킹은 프랑스가 4위, 폴란드가 26위다. 잉글랜드 베팅업체 'bet365'는 4일 오후 2시 기준 프랑스 승리 배당률을 1.33배, 무승부 5.25배, 폴란드 승리 9배로 책정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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