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막걸리제로./일화 제공.
발왕산막걸리제로./일화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량이 약한 일명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마다 주량의 편차가 있으나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거나 없다면 술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고 금방 취할 수 있어 술자리를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알코올 도수가 거의 없거나 제로인 음료들이 출시돼 주량이 약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연말 모임을 즐길 수 있다. 알코올 함량은 낮추면서도 술 특유의 맛이 나는 제품으로 프락토올리고당, 프로틴 등 다양한 원료가 들었다.

일화의 ‘발왕산막걸리제로’는 국내에서 첫 출시된 비알코올 막걸리 탄산음료다. 알코올 함량 1% 미만으로 낮춰서 술이 약한 사람들도 함께 막걸리 맛을 즐길 수 있다. 발왕산막걸리제로는 막걸리 특유의 향과 톡 쏘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막사(막걸리 사이다)의 맛을 살렸다.

발왕산막걸리제로는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락토올리고당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유산균분말 및 배양건조물을 활용해 약 100억마리 상당의 사균체가 투입됐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을 위한 무알콜 음료도 있다.

영국 쉐빌 베버리지 컴퍼니에서 제조하는 쉐빌(SAVYLL)은 알코올 도수 0.0%인 무알코올 음료다. 유제품, 밀, 콩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로우 슈거를 100㎖당 함량 5g 이하로 함유했다.

프로틴을 함유한 무알코올 맥주도 있다. 대만 식품 전문 브랜드 쥬디앤씨의 비룰(Berule)은 지난 5월 국내에 첫 선보인 맥주 맛 프로틴 음료다. 지방과 유당을 분리한 분리유청단백질(WPI)을 함유했다.

소용량 제품도 인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맷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소용량 버전인 240ml 캔 제품을 출시했다. 한 번에 마시기 부담 없는 용량이다.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 맛 음료로 지난해 2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알코올 함유는 0.00%로 완전 무알코올로 분류된다.

일화 관계자는 "과거엔 술을 권하거나 다같이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했다면 요즘 술자리 문화는 개인의 주량 차이를 인정하면서 즐겁고 먹고 마시는 것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라며 "무알코올 음료는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술이 약해 마음껏 즐기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은 대체품으로 최근엔 종류도 다양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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