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코비치 골키퍼, 크로아티아 8강 진출 일등공신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노렸던 일본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대회 첫 연장전으로 이어질 만큼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무너졌다.
일본은 6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면 1966년 잉글랜드 대회 때 8강에 진출한 북한, 2002 한·일 대회 때 4강에 오른 한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 3번째로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었지만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카마다 다이치, 마에다 다이젠, 도안 리츠를 내세웠다. 좌우 측면은 나가토모 유토, 이토 준야가 맡았다. 중원은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로 구성했다. 수비 진형은 다니구치 쇼고, 요시다 마야,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곤다 슈이치가 꼈다.
전반 2분 일본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이토가 박스 안으로 시도한 땅볼 크로스가 다니구치에게 향했으나 그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일본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안의 택배 크로스가 브루노 페트코비치 몸에 맞고 흘렀고, 이를 마에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세를 펼치던 일본은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데얀 로브렌의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어디에서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4분의 추가시간에도 결승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대회 첫 연장전에 들어가게 됐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가리게 됐다. 일본의 1, 3, 4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 미토마, 요시다의 슈팅이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 막혔다. 이날 패배로 일본의 사상 첫 8강 도전은 오는 2026년 북중미 대회에서 기약하게 됐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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