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헌신과 노력에 의심의 여지 없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벤투호의 월드컵 여정이 마무리됐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서 너무 어려웠다"며 "여기까지 오면서 모두들 자랑스럽게 싸워줬다. 선수들이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부상을 안고 뛴 것에 대해서는 "아픈 건 괜찮다"며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경기를 뛴 선수와 안 뛴 선수 모두에게 감명을 받았다"며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꾸준히 잘 해야된다"며 "(이)강인이와 오늘 데뷔골을 넣은(백)승호가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실력을 펼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응원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기대에 못 미쳐서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경기를 치렀다. 팬 분들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축구 선수로서 여태까지 받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에 감사하다. 선수들과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해주셨던 것처럼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힘주었다.
김한결 기자 hhhh893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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