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금 순위 1위 김완석... 1억 2000만 원으로 단독 선두
다승 부문... 조성인, 42승으로 우세
후반기 평균 득점 1위는 7.569점의 김민준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 스포츠의 한 해 마무리는 곧 성적과 상금으로 직결된다.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경정에서도 부문별 타이틀의 주인공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8회차를 기준으로 상금 순위를 살펴보면 8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9월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을 휩쓸었던 김완석(10기)이 총 수득 상금 1억 2000만 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수득 상금 1억 1600만 원을 기록 중인 조성인(12기)과 1억 1100만 원의 김종민(2기)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세다. 4위 어선규와 5위 류석현도 수득 상금 1억 원을 넘어섰다. 6위 이용세와 7위 김효년은 수득 상금 1억 원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8, 9, 10위는 모두 여자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8위 안지민, 9위 손지영, 10위 김인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위권으로 달리고 있는 선수들은 앞으로 남은 경기와 그랑프리에서의 우승, 입상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상금왕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다승 부문에서는 조성인이 시즌 42승으로 우세다. 평균득점(7.50)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승률 부문(51.2%)에서도 심상철 다음으로 높다. 조성인을 맹추격하고 있는 선수는 김종민이다. 김종민은 연대율(71.6%)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다승 부문에서는 41승을 마크했다. 아울러 지난 5월 12일 경정 역사상 최초로 500승을 달성한 이후 승수를 계속 쌓아나가며 현재 518승을 기록 중이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3위 어선규는 31승을 쌓았다. 선두권과 다소 차이가 있다. 공동 4위는 30승인 김효년과 류석현이다. 6위는 29승의 김완석, 7위 28승 심상철, 8위 26승 이용세, 공동 9위에는 25승의 주은석과 손지영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중 손지영은 유일한 여자 선수다. 다승, 상금, 평균 득점 부문에서 모두 톱10에 올라 있으며 3연대율 또한 72.0%를 기록 중이다. 꾸준함의 대명사로도 알려져 있다. 내년 시즌까지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기 평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7.569점을 거둔 김민준이다.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주 우승으로 경정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내년 시즌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7.365점을 기록한 어선규다. 고감도 스타트와 탄력적인 전술 운영이 장점이다. 올해 후반기 제2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위는 7.358점의 김창규, 4위는 7.285점의 김완석, 5위에는 7.138점의 김인혜가 이름을 올렸다.

경정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시즌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미사리 경정장이 치열한 타이틀 경쟁으로 들썩이고 있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만큼 남은 회차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이점을 유심히 지켜본다면 경주를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손지영, 안지민, 김인혜를 선봉장으로 한 여자 선수들의 약진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당 회차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연구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언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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