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진출한 모로코 / 연합뉴스
8강에 진출한 모로코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꺾은 모로코에 외신이 호평을 이어갔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16강전 전반과 후반을 0-0으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볼점유율을 77%까지 확보하며 모로코를 압박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막아낸 모로코는 승부차기에서 야신 보노의 선방에 힘입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모로코는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썼다. 또한 1990년 카메룬과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4번째로 8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경기 결과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카타르에 개최권을 부여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꺾은 후 아랍 국가의 또 다른 성공에 빛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모로코는 인상적인 경기로 아랍권 국가 8강 진출국이 됐다."라며 "모로코 팬들의 응원은 다른 카타르 경기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에서 패배한 스페인 / 연합뉴스
경기에서 패배한 스페인 / 연합뉴스

BBC는 "모로코의 16강 진출은 1986년뿐이지만 월드컵 무패 기록을 5경기로 늘리는 등 최근 7경기에서 6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꺾으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비참한 마무리를 했다"라며 "2018년 러시아에 패한 이후 월드컵 16강전에서 다시 한번 승부차기 패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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