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통산 3번째 16강 진출 쾌거
인천공항엔 많은 인파 몰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선수단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귀국길에 올랐다.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49) 수석코치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한 10명의 선수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으로 이동했고, 코치 5명과 다른 14명의 선수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했다. 선수단 중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과 골키퍼 김승규(32·알 샤밥), 미드필더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3명은 현지에서 해산했다. 정우영은 카타르, 김승규는 사우디아라비아, 또 다른 정우영은 독일로 향했다.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월드컵 최다 5회 우승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에 대패했지만, 선수단의 대회 성과는 빛났다. H조 조별리그에서 2위(1승 1무 1패·승점 4)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자, 사상 2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이번이 3번째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대한 여정이었던 만큼 선수단의 귀국을 반기는 이들도 많았다.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선수단의 귀국 모습을 보기 위해 인천공항에 몰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일단 한국 땅을 밟고 신변을 정리한다. 대표팀 선수단은 이르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62)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일 김은혜(51)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태극기를 품고 선수들이 귀국하면 (윤 대통령이) 격려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르면 8일 오찬을 가지게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일정이 끝나면 조국 포르투갈로 향할 예정이다. 소속 클럽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은 뒤 이번 월드컵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26·울버햄턴) 등 유럽파들도 국내 일정과 휴식이 끝나면 소속팀에 복귀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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