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수소융복합처, 포항 동해면 취약계층에 성금 기부 
동서발전, 태양광 LED등 깔아 안전한 어린이 등하교 지원
남부발전, 블록체인 기반 신재생 거래 서비스 활성화 공로로 장관상 수상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까지 신재생 기반 마이크로그리드(MG) 표준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경영 전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7일자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 포항 동해면 취약계층에 성금 기부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가 6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한수원 매칭그랜트 재원으로 마련했으며, 포항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서는 주변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정 기탁했다.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포항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연료전지 발전사업은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연료전지 사업으로, 포항 블루밸리 산단 내에 2023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공기업 최초로 연료전지 유지보수(O&M)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서부발전, 2030년까지 ‘디지털경영’ 가속화

한국서부발전이 2030년까지 경영 전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서부발전은 7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디지털 경영체계 구축했다. 발전소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에너지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지난 6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환경 분석을 통해 전략체계를 수립했다. 그 결과 업무생산성 향상, 에너지 신사업 창출 등 목표를 설정하고 △스마트발전소 △스마트워크 환경 △스마트 혁신서비스 △이행기반 강화 등 4대 추진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12개 중점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스마트발전소’는 안전하고 고장 없는 미래 발전소 구현을 목표로 한다. 발전소 현장에 인공지능 영상분석,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원격·무인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발전소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예방 중심의 설비관리를 위해 환경, 연료 등 전 분야 대상으로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크 환경’ 전략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개인 스마트 폰으로도 회사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오피스를 활성화해 종이 없는 업무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업무자동화(RPA)를 챗봇과 연계해 명령어만으로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비서’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사내에 공공 클라우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PC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디지털 혁신서비스’ 전략은 데이터 비즈니스와 공공서비스를 창출·확대하는 게 목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발전데이터를 개방해 민간과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국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를 확대·개방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사업 창출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증명서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디지털 정부 구현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행기반 강화’ 전략은 디지털 기업문화를 내재화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해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내부적으로는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중점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전 직원의 10% 이상을 디지털 이노베이터로 육성해 민간과 기술교류를 통한 전문성 습득에 나선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중 하나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공공기관 혁신을 선도하고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에너지 산업의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7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디지털 경영체계 구축했다. /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7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디지털 경영체계 구축했다. / 서부발전 제공 

◆한전, 저탄소 산업단지 표준모델 만든다

한국전력은 7일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차관, 경상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민간과 공공부문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신재생 클러스터를 구축해 RE100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민간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올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까지 신재생 기반 마이크로그리드(MG) 표준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기를 사용하는 장소에서 깨끗하게 생산하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산업 전반에서의 탄소 저감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우선 구미에 선도적으로 표준모델을 만들어 적용하고,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을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적인 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겠음. 이 과정에서 국가적 비용 절감과, 전력 소비자의 편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저탄소 대표모델 산업단지를 모범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산업단지가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산업 공간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연대와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 조감도. / 한국전력 제공 
마이크로그리드 조감도. / 한국전력 제공 

◆동서발전, 태양광 LED등 깔아 안전한 어린이 등하교 돕는다

한국동서발전은 7일 울산 중구 명정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 보행자의 보행환경 개선‧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태양광 활주로형 횡단보도 도로표지병 설치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태양광 활주로형 도로표지병은 주로 공항 활주로에서 사용되는 조명시설로, 중앙선‧안전지대에 태양광 충전식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하면 야간이나 폭우에도 운전자의 식별이 쉬워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동서발전은 울산광역시 중구청‧울산중부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협업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 조성을 지원한다. 명정초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교통사고 발생 다발지역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정초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2곳을 포함한 총 3곳에 72개의 태양광 LED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지역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환경 구축과 사회안전망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지난 11월 공기업 최초 4년 연속 전 사업소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하는 등 대내외에서 사회공헌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동서발전은 7일 울산 중구 명정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 보행자의 보행환경 개선‧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태양광 활주로형 횡단보도 도로표지병 설치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7일 울산 중구 명정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 보행자의 보행환경 개선‧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태양광 활주로형 횡단보도 도로표지병 설치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 동서발전 제공 

◆남부발전, 블록체인 기반 신재생 거래 서비스 활성화 공로로 장관상 수상

한국남부발전이 블록체인 기반 신재생 거래 서비스 표준모델의 개발과 확산 노력으로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문화에 증진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7일 서울 과학기술총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부문 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시상식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서비스의 중심에 있는 인터넷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문화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등 유공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남부발전은 지난 2020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 시 복잡한 REC 거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신재생 발전사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쉽고 간단한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어 작년에는 발전6사에 표준모델을 확산·적용해 현재는 전체 신재생거래의 95%에 해당하는 사업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 업무처리 대비 연간 30만 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 11월 한국에너지대상 산업부 장관상에 이어 이번에도 인터넷 비즈니스 부문 우수기관으로 과기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2개 분야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승우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업무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 전환이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확산하여 인터넷 기술 발전과 사회의 공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7일 서울 과학기술총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부문 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7일 서울 과학기술총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부문 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남부발전 제공 

◆동서발전, 울산 침수 우려 가구에 차량 비상탈출 안전용품 전달

동서발전은 7일 대한적십자사 울산본부와 함께 울산시 상습침수 우려지역 내 300가구에 차량용 비상탈출 안전세트를 전달했다.

차량용 비상탈출 안전세트는 비상탈출망치, 안전벨트 절단기, 재난 위치전송 센서로 구성되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차량 바깥으로 탈출을 돕는 안전용품이다. 동서발전은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우선 보급한다. 

김남준 동서발전 안전보건처장은“한순간 방심이 큰 재해·재난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는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동서발전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올해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안전 활주로형 도로표지병 설치 △태화강역 출퇴근 시민대상 압사사고 예방 시민재해 안전캠페인 △경로당 소화기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7일 대한적십자사 울산본부와 함께 울산시 상습침수 우려지역 내 300가구에 차량용 비상탈출 안전세트를 전달했다.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7일 대한적십자사 울산본부와 함께 울산시 상습침수 우려지역 내 300가구에 차량용 비상탈출 안전세트를 전달했다. / 동서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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