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구미산단 등 3개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포함 15개 저탄소 산단 구축 추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7일 경북 구미 구미산단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열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7일 경북 구미 구미산단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열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구미산단 내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개최하고, 구미산단에 저탄소 전환을 위한 신재생 인프라 구축,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 RE100 이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구미 산단은 1969년 조성을 시작한 이후 50여년간 끊이지 않는 혁신을 통해 기계, 전기전자 업종의 허브로 경제성장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는 구미산단에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 RE100 이행 지원 등을 추진해 구미산단을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 발전원 설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 교체를 지원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입주기업 공장 설비의 에너지 효율 진단 및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연계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수요 입주기업 간 PPA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도입해 산단 내 수출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한다. 봉화‧의성‧영양 등 구미산단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도 구미산단 입주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탄소저감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구미산단의 에너지자립률을 23.6%(2022년 0.4%)로 제고하고, 탄소배출량은 19.7% 감축(인근 지역 인프라 포함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지난달 3일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정부는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대응하고 입주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산단의 주(主)에너지원과 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단을 화석연료형, 전력중심형, 혼합형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유형별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을 1개씩 지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는 한편, 2027년까지 총 15개의 저탄소 산단을 구축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주기업과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구현 협력 MOU 체결식을 통해 향후 수출기업의 RE100 지원체계 및 구미산단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MoU를 통해 입주기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친환경 에너지 거래환경 조성에 협력하고,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자체는 인허가 간소화 등 행정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MoU 협약 당사자는 자발적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한 에너지 소비 효율 혁신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글로벌 탄소규범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이 집적되어 있는 산업단지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산업단지를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시켜 산업단지가 지속 가능한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단지의 친환경 저탄소화를 위한 신재생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기술개발 등이 산단의 탄소저감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를 위한 활동들이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에너지 수요 감소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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