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행 가계대출 1057조 8000억원…전월比 1조원↓
11월 기업대출은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105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105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전세자금대출 축소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업대출은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057조 8000억원으로 10월에 비해 1조원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10월(-7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95조 7521억원으로 10월에 비해 1조원이 증가했으나 10월(+1조 3000억원)보다 증가폭은 줄었다. 집단대출 및 개별주담대 취급이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면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전세자금대출 증감 추이를 보면 9월 6000억원, 10월 2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11월에는 1조원이 줄었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대출 금리 상승, 대출 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지속 등의 영향으로 2조원이 감소하며 10월(-1조 9000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11월의 은행 기업대출은 10월보다 10조 5000억원이 증가한 117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11월 기준, 통계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최대치다.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지속, 회사채 시장의 위축에 따른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 지속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기업 대출은 6조 5000억원이 늘었다. 운전자금 수요 및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대출 활용 지속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으로 10월보다 4조원이 늘어났다. 회사채는 투자심리 위축에 1조 1000억원 순상환이 이뤄지며 3개월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

11월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6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저축성예금으로의 자금 이동 등으로 19조 6000억원이 감소했으나 정기예금은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과 수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27조 7000억원이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8조 9000억원이 늘었다. MMF는 은행의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6조 3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펀드는 4조 1000억원, 주식형펀드는 2조원이 늘었고, 채권형펀드는 3조원이 감소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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