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0분 혈투 끝에 1-1
승부차기 돌입... 리바코비치 1번 키커 상대 선방
5번 키커 골대 강타 행운까지 더해지며 4강 진출 성공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혈전 끝에 브라질을 꺾었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혈전 끝에 브라질을 꺾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크로아티아가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즐라트코 다리치(56·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0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승부차기 혈전 끝에 4강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 마리오 파살리치(27·아탈란타)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마테오 코바시치(28·첼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0·인터 밀란),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호흡을 맞췄다. 보르나 소사(24·슈투트가르트), 요스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 데얀 로브렌(33·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는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16강전 일본전 승부차기의 영웅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가 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강력한 압박으로 브라질의 공세를 막았다. 후반전에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한 방을 노렸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선방 쇼를 펼치며 0의 균형을 유지했다.

크로아티아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끝내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6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패스를 주고 침투하는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를 놓쳤고, 리바코비치 골키퍼까지 벗겨지며 0-1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전 막판 기적같은 동점골을 일궈냈다. 연장 후반 12분 오르샤(30·디나모 자그레브)가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땅볼 패스를 건넸다. 이후 박스 안에 위치한 브루노 페트코비치(28·디나모 자그레브)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16강전 일본전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한 페트코비치 골키퍼가 이번에도 영웅으로 떠올랐다. 1번 키커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행운도 따랐다. 4번 키커 마르퀴뇨스(28·파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최종 승리자는 크로아티아였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