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카투홈’ 서비스 확대...다양한 건설사와 협력 필요
‘하늘채 IoK’, 사용자 중심 편의성 등에 적극 힘쓰는 기술력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IoK’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와 카투홈을 연동한다. 이에 하늘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 중 ‘디 올 뉴 그랜저’ 차주라면 차에서 집안 조명, 가스 등을 원격 조절할 수 있다. 사진은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카투홈 서비스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IoK’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와 카투홈을 연동한다. 이에 하늘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 중 ‘디 올 뉴 그랜저’ 차주라면 차에서 집안 조명, 가스 등을 원격 조절할 수 있다. 사진은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카투홈 서비스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의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가 코오롱글로벌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하늘채 IoK’와 연동된다.

현대차가 중견 건설사와 손잡았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되는데 카투홈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대차가 다양한 건설사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자 중심 편의성 등에 적극 힘쓰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기술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하늘채 IoK’로 구현한 카투홈 서비스가 ‘디 올 뉴 그랜저’에 탑재된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하늘채 IoK’와 연결된 기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디 올 뉴 그랜저’를 모는 하늘채 아파트 입주민은 차량 안에서 집안 조명, 난방, 가스, 콘센트 대기전력, 세대 내 환기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현대차는 현대건설과 함께 카투홈은 물론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서비스를 개발, 지난 2019년 힐스테이트 적용을 통해 상용화했다. 

이번엔 기함인 새 그랜저의 카투홈 서비스 파트너로 코오롱글로벌 주거 브랜드 하늘채를 선택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출시된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일찍부터 홈 IoT 서비스 개발에 힘을 기울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8년 10월 ‘하늘채 IoK’를 선보였다. 당시 대형건설사가 아닌 중견 건설사로선 보기 드문 홈 IoT 플랫폼 출시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엔 KT·SKT·LGU+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LG전자 가전사 등 ICT 관련 5개 사와 스마트 ‘하늘채 IoK’ 연동협약을 체결했다. 덕분에 하늘채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늘채 IoK 앱’을 이용해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가전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또 KT 기가지니, SKT 누구, LGU+, 네이버 클로바 등 AI 음성인식 스피커도 선택 이용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카투홈 서비스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국내 차량 점유율 1위 현대차에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마침 현대차로서도 힐스테이트 외 다른 브랜드 아파트에 서비스를 적용해 확장성을 키울 기회가 필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투홈 서비스 확대를 위해선 더 다양한 건설사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하늘채 IoK’와 현대차 카투홈 서비스 결합에 돌입했다. 첫 결과물이 ‘디 올 뉴 그랜저’와 ‘하늘채 IoK’ 연동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타 건설사도 홈 IoT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본 서비스 외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 확대 등 적극성을 띄고 있어 협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햏했다. 

코오롱글로벌과 현대차는 추후 원격 서비스가 가능한 기존 차량에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투카 서비스도 개발해 집과 자동차를 양방향에서 제어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적극 반영해 최첨단 기술을 발 빠르게 개발하고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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