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가 12일부터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 3사가 12일부터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섰다. 고물가 시대 위축된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혜택과 할인율을 높였다. 특히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는 설을 맞아 신년회 모임 등 수요를 공략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023년 설 선물 사전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설은 물가 상승영향으로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판매 수요를 노리고자 사전 예약품목수를 10% 늘렸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까지 전 식품 상품군에 총 20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10%부터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가운데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정농장 명품 혼합 GIFT(68만원)' '로얄한우 혼합 GIFT(34만원)' '한우 소확행 특선 GIFT(21만 5000원)' '정성한우 정육 GIFT(15만원)' '프레스티지 한라봉 배·사과·샤인 GIFT(16만 5000원)' '푸드에비뉴 한라봉&레드향 배·사과 GIFT(11만 4000원)' '실속 한라봉·샤인·배·사과 GIFT(8만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의 할인율을 평균 40%대로 높였다.  

전통 명절 선물 외에도 신년 모임 수요를 공략한 이색 선물도 함께 선보인다. 와인, 치즈, 샤퀴테리와 같이 신년 모임에서 함께 즐기기 좋은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총 20일간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7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 총 24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와인 60%, 건강식품 30%가량이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를 겨냥해 30만원 이상 상품을 지난 설 보다 30% 늘린 100여개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규모는 역대 설 명절 중 최대 규모이다.

친환경·착한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 생분해 되는 햄퍼(선물박스 포장용) 박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100% 사탕수수로 만든 신세계 햄퍼 패키지는 선물 받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DIY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행사는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은 각각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인 현대한우 소담 죽(竹)세트(24만원)를 22만원에, 영광 참굴비 정(情)세트(18만원)을 14만원에,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19만원)을 18만원에, 현대명품 곶감 세트(20만원)을 16만원에, 현대명품 화식한우 육포세트(12만원)를 9만6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가격에 더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오는 16일부터 5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 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얼리버드' 고객 대상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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