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돌아가
벤투 감독은 고국 포르투갈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6강에 올려놓은 주역들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복귀 차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향했다. 브라질과 16강전(1-4 패)을 끝으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했던 그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62) 대통령 부부와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3일 다시 비행기에 올랐다. 갈색 롱코트를 입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그는 출국장에서 팬들에게 한참 동안 사인을 한 뒤 아버지 손웅정(60) 씨와 포옹을 나누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손흥민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26일 오후 9시 30분에는 브렌트퍼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월드컵 이후 공식전 일정을 이어간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기록해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엔 정규리그 3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골 등 공식전 총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소속팀인 마요르카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소속팀인 마요르카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뽐내며 한국의 16강행을 도운 이강인(21·마요르카) 역시 손흥민과 같은 날 스페인으로 향했다. 검은색 후드와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이강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후 비행기에 올랐다.

이강인은 21일 예정된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소속팀에 집중한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14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53)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두바이행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A대표팀 최장수(약 4년 4개월) 감독이다. 그는 재임 기간 한국 대표팀 감독 최다승 기록(35승 13무 9패)도 세웠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와 재계약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택했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중국 A대표팀 감독직과 함께 연봉 20억 원을 제안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벤투 감독은 고국인 포르투갈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행선지를 정할 방침이다.

박종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