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세대간 양보를 통한 직무중심 임금체계 개편
남부발전, 7개 발전사업장 지역 복지시설 태양광 설치 
제5회 가스공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해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1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외 13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한수원, 세대간 양보를 통한 직무중심 임금체계 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노사합의를 통해 그간 간부직원에게만 적용하던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수원은 전사 316개 직위와 258개 직무를 분석·설계하여 직무기술서를 정립하는 등 직무체계 구축을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급자, 동료, 외부위원, 직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직무평가 결과를 전 직원 보수와 연계하는 직무급제 도입에 노사가 전날(12일) 최종 합의했다.
  
한수원은 직무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 직무급제 홍보 웹툰 제작, 직무급제 교육 등을 시행했고, 노동조합과 90일간의 성실한 임금교섭을 통해 직무급제 도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의 임금 인상 재원을 직무급 도입 재원으로 활용했고, 이 같은 노력이 세대간 임금갈등 해소와 연공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직무급제 도입을 기반으로 전 직원이 공감하는 한수원型 직무중심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조직 구성원 전반의 직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20년부터 간부직원에 대한 직무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노사합의를 통해 그간 간부직원에게만 적용하던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노사합의를 통해 그간 간부직원에게만 적용하던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남부발전, 전국 7개 발전사업장 지역 복지시설 태양광 설치 및 교육기부 시행

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전국의 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섰다. 지역사회를 위한 에너지 복지 실현은 물론,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 공급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KOSPO R&D 빛드림 사업’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시행하는 ‘KOSPO R&D 빛드림 사업’은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인 기술료 수익을 활용해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사회 환원 나눔 사업으로, 작년 1차 사업의 경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5개사에 각각 20kW급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 지원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올해 2차 사업을 위해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동, 삼척 등 남부발전 산하 7개 발전사업장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에너지 복시 서비스를 기획해 사업비를 출연했으며, 성공적인 수행으로 지난 10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남부발전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발전소 주변 지역의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19개 복지시설에 총 106.14k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복지시설이 전기요금 절약 등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려 시설 운영에 작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남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작은도서관에 에너지 관련 서적을 포함한 총 2000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지역주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교구 만들기 체험 및 탄소중립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에너지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할 기회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향후 해당 사업을 발전소 주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교육시설을 확충·지원하는 등 국가 차원의 분산형 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준공식에 참여한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운영비 절감으로 코로나로 침체한 시설 운영에 활기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사장은 “발전소 주변지역 공동체를 위한 사회 환원형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ESG 경영을 선도함은 물론 분산형 전원의 씨앗을 곳곳에 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척 미로어린이집 원생들이 남부발전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 팔찌를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삼척 미로어린이집 원생들이 남부발전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 팔찌를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 한전KDN,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 통해 새로운 출발 응원

한전KDN은 12일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하고 새내기 사원들의 출발을 함께했다.

한전KDN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은 김장현 한전KDN 사장과 박종섭 한전KDN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신입사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사원 대표의 사령장 수여, 회사배지 부착, 웰컴박스 수여 및 환영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확진으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입사자들은 온라인 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김장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주도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에너지ICT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국가 기간 산업인 에너지 공기업의 일원으로서 도전정신을 갖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한전KDN의 일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박종섭 한전KDN노동조합 위원장은 “공기업의 노동자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일과 일상의 균형을 잡을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전KDN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공정 채용을 위해 직무능력 중심의 NCS기반 채용과 내‧외부 교차 검증을 시행하고, 면접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면접관 교육 이수와 별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응시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는 등 채용 전형 및 입사식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공감 채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KDN은 12일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하고 새내기 사원들의 출발을 함께했다. / 한전KDN 제공 
한전KDN은 12일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하고 새내기 사원들의 출발을 함께했다. / 한전KDN 제공 

◆제5회 가스공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제5회 한국가스공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각 부문별 수상자 및 관계자, 가스공사 활력 서포터즈 대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공모전을 시행해왔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숏폼 콘텐츠, 이미지(일반·청소년), 포스터(초등학생), N컷 만화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전문가 심사 및 국민 참여 심사, 임직원 심사 등을 거쳐 총 418건의 출품작 중 수상작 30건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호흡이 짧은 영상과 웹툰을 선호하는 최근 홍보 트렌드에 맞춰 숏폼 콘텐츠, N컷 만화 등 뉴미디어 채널을 공모 부문에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절약, 잘못 알려진 사실 바로잡기 등 다양한 공모 주제를 제시해 콘텐츠의 사후 활용도와 응모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수상작을 대구·인천에 있는 자사 홍보관에 전시하는 한편, SNS와 유튜브는 물론 대외 홍보·광고물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나온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제5회 한국가스공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제5회 한국가스공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 제공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 위한 유관기관합동 전력수급비상 훈련 시행

올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12월1일~2023년 2월28일)이 시작됨에따라 전력거래소는 13일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

올해 겨울철은 발전설비 용량 증가와 발전기 정비 최소화 등으로 작년대비 공급능력이 증가하여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훈련을 위해 세계적인 LNG 수급부족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전력거래소와 산업부, 한전,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한수원 등이 참여했으며, 한파로 인한 수요급증과 동해안 지역 산불에 의한 발전기 출력감발 및 탈락을 상정해 전력수급경보 단계별 대응절차를 훈련하고, △핫라인 등 비상연락망 △SMS‧팩스를 통한 상황전파 등을 점검했다.

또한, 추가 예비자원 확보 조치로 △신뢰성DR(Demand Response) △신규 발전기 시운전 출력 △석탄화력 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배전용변압기 탭 조정 △냉방기 원격제어를 모의훈련했으며, △한전 각 지역본부와 순환단전 지시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훈련을 총괄한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이번 수급비상 훈련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불시 상황 발생시에도 연락체계에 문제가 없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점검을 확실히 하고, 대국민 홍보에도 더욱 신경을 써서 올 겨울에도 국민들의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12월1일~2023년 2월28일)이 시작됨에따라 전력거래소는 13일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 / 전력거래소 제공 
올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12월1일~2023년 2월28일)이 시작됨에따라 전력거래소는 13일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 / 전력거래소 제공 

◆동서발전, 경상북도개발공사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맞손

동서발전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해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1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지자체·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공공성을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투명성을 강화한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신비즈니스 모델이다.

협약체결로 동서발전은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함께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주민‧지자체‧공기업이 함께하는 공공주도 풍력‧태양광‧에너지효율화 등 사업 개발에 힘을 모으게 된다. 

경상북도 동해안은 바람자원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동서발전은 경주부터 양양까지 ‘2.5GW 동해안 윈드벨트(Wind Belt)’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결하고 있으며 발전공기업인 동서발전의 풍력발전사업 경험과 경상북도개발공사의 지역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하여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은 상생협력이 필수”라며 “공공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는 공공주도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1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1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서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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