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잔망루피 팝업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잠실점 잔망루피 팝업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백화점 업계가 MZ세대 고객과 연말 가족단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나섰다. 캐릭터 팝업스토어와 포토존 등을 통한 고객 유인 효과는 물론 판매 제품을 통해 매출상승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내세웠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캐릭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를 노리고자 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평균 약 8%의 신장률로 성장해 올해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019년 12월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한 달간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지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캐릭터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잔망루피'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팝업인 '홀리데이 위드 잔망루피'를 선보인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와 50평 규모의 포토존도 설치했다.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 스노우볼, 벽난로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소재를 바탕으로 잔망루피 크리스마스 세계관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의 포토존이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MD2본부장은 "이번 팝업은 MZ세대의 핫 아이콘인 '잔망루피'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팝업인 만큼,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초대형 푸빌라 벌룬.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초대형 푸빌라 벌룬.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내세웠다. 푸빌라는 신세계가 직접 만든 하얀 곰을 닮은 솜뭉치 캐릭터로, NFT로도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국내 NFT 프로젝트 중 최다 홀더를 보유하는 등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타임스퀘어점에 NFT팝업 행사부터 17m 높이의 초대형 푸빌라 벌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NFT팝업행사는 1층에 마련되며 푸빌라 뿐만 아니라 여우, 너구리 등 캐릭터 조형물을 선보인다. 또 푸빌라와 친구들의 NFT 이미지를 감상하고, 라운지 이용권, 발렛 주차 이용권 등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푸빌라 NFT 등급별 혜택도 소개한다. 
 
타임스퀘어점 정문 광장에는 17m 크기의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을 설치해 연인, 가족, 친구 등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푸빌라 벌룬과 고깔 모자, 망토 등 착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연말을 맞이해 신세계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앞세워 타임스퀘어점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차별화 마케팅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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