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1014점 출품... 35점 수상의 영광
대상, 김익순 작가의 '누가 빠를까'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대상 김익순 작가와 누가빠를까 작품. /한국마사회 제공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대상 김익순 작가와 누가빠를까 작품.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가 한국 경마 100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제26회 말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이 세상에 공개됐다.

‘세기를 박차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 총 1014점이 출품됐다. 외부 교수와 사진기자가 포함된 심사위원들의 1, 2차 심사를 거쳐 총 35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시에서는 대상을 받은 김익순 작가의 <누가 빠를까>, 최우수상 염호영 작가의 <어둠을 달리다>, 우용희 작가의 <산책>, 우수상 정인식 작가의 <말 달리자>와 심대섭 작가의 <설원의 질주> 외에 30점의 입상작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누가 빠를까>로 대상의 영광을 안은 김익순 작가는 "촬영 중 우연히 찍힌 갈매기에게 반 이상의 수상 지분이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작품에는 해안가에서 포착된 갈매기의 비행과 말의 질주 대결이 찰나에 담겨 있다. 독특한 미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세기를 박차다' 시상식. /한국마사회 제공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세기를 박차다' 시상식. /한국마사회 제공

이번 수상작들을 보면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전통적인 앵글의 촬영 작품들 외에 드론 또는 조명과 특수효과 등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세기를 박차다’라는 공모전의 주제를 잘 드러낸 작품들도 많았다. 말의 도약과 질주, 신나는 승마 트래킹 등을 사진에 담아낸 만큼 관람객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사진 작품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말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말처럼 도약, 발전하는 기운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후 지방사업장과 지사에서 순회전시도 개최될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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