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대진 확정...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라스트 댄스' 메시, 6경기 5골 3도움... 우승 트로피 정조준
음바페, 6경기 5골 2도움... 두 대회 연속 우승 목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도 피날레만을 남겨 놓고 있다. 그 주인공은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와 킬리안 음바페(24·이상 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FIFA 랭킹 4위)다. 두 팀은 19일 0시(이하 한국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세계 축구 최강 자리를 놓고 다툰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6번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정상을 꿈꾸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경우 2002년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남미 국가가 된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선수는 ‘축구의 신’ 메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라스트 댄스’를 예고했다. 그는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는 입을 맞추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카타르 대회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오넬 메시는 적게 뛰고 제일 느리지만, 경이로운 파괴력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는 적게 뛰고 제일 느리지만, 경이로운 파괴력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최고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2-0 승)을 제외하고 모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인상적인 기록은 따로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가장 적게 뛰고, 제일 느리다.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3-0 승)에서 메시의 이동 거리는 8.2km였다.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플레이어 중 가장 적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8.9km에 불과했다. 또한 4.8km는 시속 7km 이하로 달렸다. 적게 뛰고 느리지만 파괴력은 경이롭다. 6경기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도움 공동 1위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상), 골든부트(득점왕), 도움왕까지 싹쓸이를 정조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의 업적을 달성해냈다.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기록을 남긴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제 한 계단만 오르면 1998년 자국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아울러 역대 두 번(1934·1938년 이탈리아, 1958·1962년 브라질)뿐인 ‘월드컵 2회 연속 우승’ 또한 꿈꾸고 있다.

프랑스 공격의 핵심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시속 35km의 질주를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공격의 핵심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시속 35km의 질주를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공격의 핵심은 음바페다.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거침이 없다. 6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아울러 이번 대회 활약으로 ‘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를 넘어서게 됐다. 월드컵 9골을 기록하며 만 24세가 되기 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의 강점은 속도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도 속도를 활용한 돌파는 거침이 없다. 실제 속도도 어마어마하다. 5일 폴란드와 16강전(3-1 승)에서는 시속 35km의 질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속도만 돋보이는 선수는 결코 아니다. 확실한 골 결정력과 더불어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영리함까지 지닌 완성형 공격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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