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부발전 등 11개 민·관·공, ‘BIFC 일회용 컵 제로 시범운영’ 기념식 개최
서부발전, 정보보안 관리 우수기관 ‘선정’ 
전력거래소, 온실가스 저감 위한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서 수여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남부발전 등 11개 민·관·공이 함께 무인 반납기를 활용한 다회용 재활용 컵 활성화에 나선다. 일회용 폐기물 줄이기를 통한 생활 밀착 탄소중립 실천은 물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 외 15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남부발전 등 11개 민·관·공, 부산문현금융단지 다회용 컵 활성화 맞손

남부발전은 15일 부산광역시, 남구청, 문현금융단지 6개 입주 기관, SK텔레콤 및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BIFC 일회용 컵 제로 시범운영’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을 위해 협력하는 11개 민·관·공은 부산광역시, 부산시 남구청, 기술보증기금, BNK부산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SK텔레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 등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남부발전과 SK텔레콤의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회용품 사용 폭증으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새정부 국정과제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에 부응하기 위해 부산시와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관이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새로 도입되는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커피숍에서 음료 구매 시 1000원을 추가 부담할 경우, 주문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회수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천원을 환급해주고 반납된 컵은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수거·세척 및 위생 검사 후 매장에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부발전은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부산 BIFC몰 내 입점한 커피숍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및 의견 수렴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부산광역시, 남구청과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관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시 대표 ‘민-관-공 협업 자원 선순환 캠페인’으로 결실을 맺게 된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이달부터 시범 운영 후 주변 지역 및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폐기물 선순환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일회용 컵 보증금제에 따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부담 해결 △다회용 컵 세척 관련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환경과 상생의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처음엔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위한, 미래세대를 위한 ‘행복한 습관’을 길들이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캠페인이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전국적인 확대와 ‘일회용 컵 제로 Korea’ 달성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며 ESG 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부산광역시, 남구청, 문현금융단지 6개 입주 기관, SK텔레콤 및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함께 ‘BIFC 일회용 컵 제로 시범운영’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부산광역시, 남구청, 문현금융단지 6개 입주 기관, SK텔레콤 및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함께 ‘BIFC 일회용 컵 제로 시범운영’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 남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정보보안 관리 우수기관 ‘선정’ 

한국서부발전이 정보보안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14회 산업통상자원 정보보안 컨퍼런스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김동진, 박형민 차장으로 각각 ‘사이버 안전’ 및 ‘정보보안 감사’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매년 41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감사를 실시해 우수한 기관과 공로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서부발전은 정보보안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김동진, 박형민 차장은 이날 ‘정보보호 수준향상을 통한 업무경쟁력 확보’라는 주제로 서부발전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두 수상자는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기술을 보안업무에 접목하고 발전제어망 자산관리 시스템을 특허 등록하는 등 에너지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공공기관의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사이버공격에 대한 방어체계 유지와 지속 가능한 정보보안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온실가스 저감 위한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서 수여

전력거래소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서 LH, 한국에너지공단, 한경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쉼표 우수참여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서를 수여했다.

에너지쉼표란 소규모 전기소비자(가정·소형점포 등)가 전력거래소가 요청한 시간에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금전, 마일리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받는 프로그램이다.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는 에너지쉼표 참여조건을 만족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AMI 인프라 구축, 에너지쉼표 가입자 수, 자동수요반응(스마트 가전기기 또는 IoT기술을 이용해 자동 전력량 조절)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등급(AAA, AA, A)을 부여하는 제도로 전력거래소와 LH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인증서를 수여받은 공동주택은 인천논현5단지, 인천동양4단지, 부천소사2단지 등 3개 단지로, 단지 내 IoT 스마트 LED 조명기구 교체, 지능형 계량기 교체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전력수요 관리의 노력으로 3개 단지 모두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인증서를 수여한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 단지는 친환경·에너지 절약 아파트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고, 입주민들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자발적인 참여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서 LH, 한국에너지공단, 한경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쉼표 우수참여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서를 수여했다. /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서 LH, 한국에너지공단, 한경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쉼표 우수참여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서를 수여했다. / 전력거래소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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