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8골... 골든부트 영예
엔조 페르난데스, 영플레이어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든글러브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메시는 19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FIFA가 발표한 골든볼(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토너먼트에 오른 이후 더 뜨거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메시가 월드컵 본선에서 골든볼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아울러 FIFA가 1982년 골든볼을 제정한 이래 두 차례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 대회에서 골든볼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웃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골든부트(득점왕)의 영예는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안았다. 이번 대회 8골(2도움)을 몰아쳤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고지에 올라섰다. 잉글랜드 월드컵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프랑스 선수로는 쥐스트 퐁텐(1958 스웨덴 월드컵·13골) 이후 2번째로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호나우두(8골) 이후 8골 고지에 오른 첫 득점왕이 됐다.
만 21세 이하 연령대로 생애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낸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엔조 페르난데스(21·아르헨티나)가 거머쥐었다. 7경기에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또한 공격 포인트도 1골 1도움을 쌓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문장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결승전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한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공을 세웠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축구의 신' 논란 종지부? 메시, 사상 첫 '발롱도르·챔스·월드컵·올림픽' 4관왕
- '멀티골' 메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아르헨티나 36년 만에 V
- [아르헨티나 프랑스] 아르헨티나, 음바페에게 연속골 헌납... 연장전 돌입
- [아르헨티나 프랑스] 메시·디 마리아 득점포... 2-0 앞선 채 전반전 마무리
- [아르헨티나 프랑스] 메시 vs 음바페... 결승전 선발 라인업 공개
- [심재희의 골라인] 이보다 더 짜릿한 월드컵 결승전은 없었다
- [카타르월드컵 결산] 32개국 상향 평준화와 그라운드에 녹아든 과학 기술
- [카타르월드컵] "메시, 역대 최고의 왕관 썼다"…외신 릴레이 찬사
- 축구의 신화를 완성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 카타르 월드컵, 최초의 '탄소중립' 월드컵으로 막 내려
- 조규성, 예상 이적료 250만 유로... 1년 사이 26억 원 상승
- 월드컵 스타들의 이적 러시 가속화... 조규성은
- '파리와 헤어질 결심'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 김민재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2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