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직·주·락’ 하나로 뭉친 50만㎡ 규모 시설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과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와 800가구 거주지도
​서울시 소유 최대 규모 가용지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주거와 직장, 상업‧문화가 하나로 합쳐진 융복합 도시가 들어선다. 총면적 약 50만㎡ 규모로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과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기고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와 800여 가구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소유 최대 규모 가용지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주거와 직장, 상업‧문화가 하나로 합쳐진 융복합 도시가 들어선다. 총면적 약 50만㎡ 규모로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과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기고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와 800여 가구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사진=서울시)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서울시 소유 최대 규모 가용지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주거와 직장, 상업‧문화가 하나로 합쳐진 융복합 도시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3·6호선 불광역 바로 옆인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울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신 경제생활문화 중심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축구장 15개 크기 규모인 해당 지역은 원래 국립보건원 부지였다. 지난 2006년 국립보건원 이전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막고 서북권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2009년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당초 목적과 달리 10년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거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전체 11만㎡ 중 녹지를 제외한 가용지 7만㎡에 오는 2030년까지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직(일자리)‧주(주거)‧락(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 시설이 들어선다.

부지 중앙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가로변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세워진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다.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 224가구 포함 총 800가구 규모 주거단지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이 담긴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까지 준공 완료한다.

이를 위해 △슈퍼블록(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으로 대형화) △일괄 통합 공급(다양한 시설 동시 건설해 신속 공급) △기능 공간 융복합(토지용도 구분 없이 주거‧업무‧상업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이란 3대 원칙을 세웠다. 

개발 주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지만 계획과 운영에 있어 노하우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이 참여하도록 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혁신파크 부지 새로운 경제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빌리지에 대한 은평구의 반발에 대해선 "총 세대 수를 1000가구에서 800가구로 줄였다. 게다가 은평구는 전체 가구가 모두 골드빌리지로 채워진다고 오해했다. 잘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혁신파크는 용적률이 400~500%로 예상되며 상주인구와 유동인구 등은 아직 정확히 추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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