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양사 초연결시대·고객 행복 주제로 미래기술 선봬
4일 한종희·조주완 프레스 컨퍼런스 기조연설
양사 2023년형 OLED TV 첫 공개…프리미엄 집중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이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총출동해 미래 가전 기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회사는 내달 8일부터 4일간 CES 2023에서 각각 '초연결시대'와 '고객 행복'을 주제로 각기 다른 컨셉의 전시부스를 꾸린다. 다만 양사 모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군을 첫 공개로 내세우고 있어 내년에도 프리미엄TV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삼성과 LG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은 CES 2023 공식 개막 전 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볼룸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선다. 

한 부회장은 프레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시대'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비전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프레스룸 기고문에서도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캄테크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인다"며 "연결은 보다 쉬워지고, 개개인의 맞춤 경험은 인공지능(AI)으로 더욱 정교해지며, 기기간 연결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같은 날 오전 8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선다. 조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 기조연설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전자 계열사인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도 이번 CES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인치 슬라이더블 노트북 디스플레이 전시 여부로 관심을 받고 있고, 그동안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 왔던 LG이노텍은 이번 CES 2023에선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공개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달 말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CES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최근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참석도 점쳐진다.

지난해 1월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2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관 비스포크 홈 전시존을 찾아 다양한 가전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월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2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관 비스포크 홈 전시존을 찾아 다양한 가전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 현장에서 연결과 경험 등 각기 다른 키워드지만 같은 맥락의 미래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양사 모두 OLED TV를 첫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내년에도 글로벌 프리미엄 TV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CES 2023 행사장에서 삼성 77인치 O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OLED 패널을 탑재한 이 제품은 CES 2023 사전행사로 개최하는 신제품 행사인 퍼스트룩 2023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기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개개인에게 맞춤형 연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AI와 로봇 등 기술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출시 10주년을 맞아 진화한 2023년형 LG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당 240장 화면을 보여주는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와 앞툭튀를 최소화하고 식품 보관 용량을 10% 키운 빌트인 타입 업계 최대 용량(721리터) 냉장고 등도 첫 선을 보인다. 아울러 구매 후에도 새 가치를 제공하는 가전 패러다임은 물론 스마트라이프스타일 솔루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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