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스닥 1.49%↓...반등 여력 크지 않아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지속 의지에 나흘째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연말 주가 반등 여력도 크지 않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지수는 162.92p(0.49%) 떨어져 3257.54에, S&P500지수는 34.70p(0.90%) 하락해 3817.66에, 나스닥지수는 159.38p(1.49%) 후퇴하며 10543.0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S&P500지수 주요 부문들이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장에 비해 3.35% 폭락했고, 엔비디아(-1.91%), MS(-1.73%), 애플(-1.59%) 등도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EU 반독점 금지법 위반 예비의견이 나오며 4% 이상 폭락했다. 디즈니는 최근 개봉한 영화 '아바다, 물의 길'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보이며 5% 가까이 떨어졌다.

그밖에 주요 리조트 종목 역시 일제히 폭락했다.

증시가 내년의 경기 상황을 선반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내년 초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예년 같으면 '산타랠리' 시점이어야 할 현재로서 뾰족한 반등 거리도 없다는 게 문제다.

채권금리는 일제히 뛰며 가격 약세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올라 4.264%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올라 3.601%까지 상승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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