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일종 의장은 “투명한 회계 관리만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어”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여당에서 강성노조의 깜깜이 회계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0일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불법노조 등 치외 법권 지대가 우리 건강한 노사문화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특히 수천억씩 노조원들로부터 걷은 조합비 예산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어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민주노총의 예산은 수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이 어떻게 조성되고 사용되는지 국민들과 조합원들이 알 수 없다”며 “국가 예산이 투입된 노조 그리고 많은 조합원에 의해서 걷고 있는 조합비조차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면 그 정당성 인정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장에 따르면 미국은 노조나 노조 간부가 회사와 거래하는 업체와 관련한 주식·채권·증권 거래에 대해서 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영국은 노조 회계를 행정관청에 연례보고 하도록 하고 조합원들이 노조 회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일본은 노조법을 통해 적어도 매년 1회 조합원에게 회계 정보를 알리도록 하고 있다.

성일종 의장은 “투명한 회계 관리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비정상적인 시스템들을 정상의 제도로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요청했다.

성 의장은 “성과급제도에 의한 임금체계 개편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노동개혁의 중심 과제”라며 “연공서열에 의한 ‘꼰대 임금체계’로 임금이 능력과 성과에 상관없이 지급된다면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노동환경을 창출해 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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