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강도·안정성·내화성 뛰어난 CLT 목재 수입 시공
송동선 망치소리 대표(왼). / 망치소리 제공
송동선 망치소리 대표(왼). / 망치소리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목조주택은 지진에 강하고 단열이 뛰어나며 수백년을 버티는 내구성과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탄소 중립 시대에 친환경 건축으로 목조주택 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년 이상 전국에 수많은 목조주택을 건축하며 높은 고객만족도로 호평을 받아 온 망치소리(대표 송동선)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망치소리는 최근 러시아에서 CLT(Cross laminated Timber) 목재를 직접 수입해 시공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건축자재로 주목받는 CLT는 두꺼운 집성판을 합판처럼 서로 교차 접착시켜 만드는 구조용 목재다. 다양한 두께와 길이로 만들 수 있고 뛰어난 강도, 안정성, 내화성으로 30-40층에 이르는 고층 건물도 지을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CLT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수입이 어려운 가운데 송동선 대표가 직접 러시아 CLT 생산회사와 계약을 맺고 맞춤형 CLT를 수입하고 있다. 국내 설계에 맞게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CLT를 생산해 들여와 국내 시공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망치소리는 지금까지 CLT 목재를 활용해 6채의 목조주택을 건축하며 국내 CLT 목조주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CLT 모듈러 골조 시공 장면. / 망치소리 제공
CLT 모듈러 골조 시공 장면. / 망치소리 제공

한편 망치소리는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목조주택 시공을 위해 프리컷 목재 가공 공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듈화된 목재로 인력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의 평준화를 이뤄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빌더인 송동선 망치소리 대표는 Wood University의 WBI/WDO course, 국민대 목조전문가 과정, 뉴질랜드 목조주택 현장 참여, 캐나다 프레이져벨리 대학 에너지주택 전문가 과정, 한국 제로에너지협회 페시브하우스 교육 등을 이수했다. 

송동선 대표는 "집은 물건을 팔 듯이 박리다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한 채 한 채 정성을 다해 건축을 해 왔고 제가 지은 집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수익의 일부를 아프리카 교육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케냐에 학교도 지어주고 건축 기술도 전수해 줄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공법과 새로운 자재를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