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배구여제’의 인기는 남다르다. 김연경(34·흥국생명)이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확정해 발표했다.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남녀부 20명씩, 총 40명이 선발됐다.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은 다음 달 29일 여자부 흥국생명의 홈 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연경은 12일부터 18일까지 KOVO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에서 8만2297표를 획득해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김연경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18일 이후 14년 만이다. 그는 2020-2021시즌에도 총 8만2115표를 얻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해당 시즌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김연경은 ‘월드 스타’답게 올 시즌 여자배구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V리그에선 총 4번의 매진이 나왔다. 4경기 모두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 경기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5800석의 홈구장 만원 관중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22일 오전까지 득점 5위(304점) 공격종합 2위(성공률 46.7%)에 올랐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모두 1위다. 

한편 남자부 신영석(36·한국전력)은 6만9006 표를 얻어 전체 2위이자 남자부 최다 득표 올스타가 됐다. 그는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이자 총 4번 남자부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됐다.

여자부 김해란(38·흥국생명)은 2년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올라 남녀 통합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남자부 한선수(37·대한항공)도 12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다음 시즌에도 올스타에 오르면 남자부 최다 선정 기록 보유자인 현대캐피탈 여오현(1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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