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2기 ESG 위원회 출범
전기연구원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개소
남부발전, 신기술실용화 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RE100 이행 대상 83개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및 공급사업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RE100 이행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 직접PPA로 나타났다. 이어 REC구매, 자체건설, 녹색프리미엄, 지분투자, 제3자PPA 순이었다. 

직접PPA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RE100 수요기업들이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리스크를 회피하고, 장기간에 걸친 직접PPA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22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전기연구원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개소

경남·창원 지역의 제조 혁신을 이끌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가 1년 8개월 간의 준비 기간 끝에 22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열렸으며, 경남도와 창원특례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사업을 이끌어 가는 지자체 및 주요 유관기관·기업체·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제조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하는 286억원 규모(건물 구축 및 내부 설비·장비 포함)의 핵심 인프라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이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 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 전기연구원 제공 

2020년부터 시작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주는 기업지원 사업이다. 운영은 KERI 해석기술지원실이 맡고 있다. 

그동안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동차(조향장치, 배터리 쿨링 패드), 전력기기(전기 밸브 시뮬레이션, 3차원 모터), 해양산업(플라스틱 침목 시뮬레이션), 선박(어선용 프로펠러 시뮬레이션), 건강(생체 이식용 스텐트 시뮬레이션), 관광(첨성대 지진 영향), 건축(몽골식 가옥 에코 팬), 헬스케어(밸런스 운동기구) 등 분야에서 기술 지원을 수행했고, 약 270억원 규모의 제품개발 및 생산기간 단축 효과를 이끌어내며 업체들의 기회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KERI는 이번에 완공된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많은 시뮬레이션 수혜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하여 매년 100여명 이상의 해석기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분야인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경남·창원 지역의 스마트제조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확충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원대를 주관으로 KERI와 경남대, 창원문성대, 경남창원산학융합원 등이 함께한다. 이번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완공을 통해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대거 양성하여 대한민국 기계 산업의 중추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부흥과 스마트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남균 KERI 원장 직무대행은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는 경남·창원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이끌어 가는 전진기지”라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이기도 한 KERI는 첨단 전기기술을 활용한 기업 지원 및 지역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AI 기반 제조 혁신’ △지역기업 업무 인프라 지원을 위한 ‘기술창업센터 증축’ △국내 업체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 구축 추진’ △예비·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등이 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 현판 제막식(가운데 기준 왼쪽 앞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 오른쪽 앞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정환 이사장). / 전기연구원 제공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 현판 제막식(가운데 기준 왼쪽 앞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 오른쪽 앞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정환 이사장). / 전기연구원 제공 

◆남부발전, 신기술실용화 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신기술실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대외로부터 인정받았다. 온실가스 감축 연구를 통한 연계 사업 추진은 물론, 판로지원까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앞장섰다는 평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이와 같은 공로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신기술실용화 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고 한국신제품인증협회가 주최하는 ‘2022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는 혁신적 기술로 국가 산업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를 발굴·포상해 국내 기업의 신기술 개발 의욕을 높이고 판로개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올해 2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수상이 회사 전략과제인 민간지원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기자재 국산화 실무조직을 운영하고 비대면 판로지원 강화와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남부발전은 정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연계한 사업의 발굴과 연구개발을 추진, 국내 최초로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정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게다가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1085MW) 건설 사업에 국산 기자재의 진출을 도운 것은 물론, 정부·지자체와 협업을 이끌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 인증 지원과 판로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통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와 협력기업 간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상생협력 파트너십 강화 활동으로 중소협력사에 대한 선제적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산업발전에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의 동행에 더 노력해달라는 사회적 바람이 담긴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저성장,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고금리 등 4중고를 겪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관계자가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관계자가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한수원, 2기 ESG 위원회 출범

한수원은 22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제2기 한국수력원자력 ESG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수원 ESG 위원회는 CEO의 직접 참여를 통해 위원회의 추진력을, 그리고 비상임이사 합류로 다양성을 각각 높였으며, 외부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ESG 위원장직에는 에너지 전문가인 황진택 前)에너지기술평가원장을 위촉했으며, 이명주 명지대 교수, 전상인 서울대 교수, 김희경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외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향후 ESG 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한수원 ESG 경영성과와 향후 계획, 사람 중심의 안전한 일터 조성, 지속가능한 원전 생태계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사내·외 위원들이 열띤 토론과 함께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의견들을 제시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한수원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면서, “청정·클린에너지로 ESG를 선도하는 에너지 공기업, ESG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2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제2기 한국수력원자력 ESG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22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제2기 한국수력원자력 ESG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글로벌 RE100기업, 이행수단 중 직접PPA 방식 요구 가장 많아

전력거래소는 21일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직접PPA제도)의 활성화와 개선점 발굴을 위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직접PPA 활성화를 위한 국내 RE100 시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장조사는 전력거래소가 시행하고 한국RE100협의체가 수행하였으며, 협의체가 운영하는 RE100정보플랫폼 및 K-RE100포럼 회원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됐다.

RE100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164개 기업이 시장조사에 참여 했으며, RE100 이행 대상 83개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및 공급사업 40개 기업이 응답했다. 또한, 참여기업은 업종별로 제조업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서비스업(30.1%), 건설업(8.4%) 순이다. 

시장조사 결과, 참여한 기업들이 RE100 이행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 직접PPA(27.4%)로 나타났다. 이어 REC구매(22.0%), 자체건설(17.1%), 녹색프리미엄(16.5%), 지분투자(12.8%), 제3자PPA(1.8%) 순이었다. 

직접PPA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RE100 수요기업들이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리스크를 회피하고, 장기간에 걸친 직접PPA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RE100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RE100 이행수단 또한 직접PPA(33.5%)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RE100 기업들이 직접PPA의 재생에너지 순증효과, 즉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접PPA 활성화에 대한 장애요인으로는 사업모델 및 수익구조가 36.6%로 가장 많은 의견으로 나왔으며, 그 다음으로 거래비용(21.3%), 전력산업 구조의 한계(20.1%), 재생에너지발전기 부족(19.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장조사와 관련해 박희범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팀 팀장은  “직접PPA제도가 국내기업의 RE100 이행 측면과 글로벌 RE100기업의 이행 요구 측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시장조사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직접PPA가 향후 국내기업의 글로벌 RE100 이행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이행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 및 고도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장조사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서발전, 울산지역 돌봄 필요 아동 300가구 대상 크리스마스 음식 꾸러미 전달

한국동서발전은 2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아동 결식예방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크리스마스’ 음식 꾸러미 전달식을 진행했다.

동서발전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 강남·강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연말연시에 더욱 돌봄이 필요한 울산지역의 한부모·저소득층 아동 300가구에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음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음식 꾸러미는 발달장애인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에서 제작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파티용 밀키트(감바스, 큐브스테이크 등)와 크리스마스 케익만들기 세트로 구성돼있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가족의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따뜻함을 전하는 다양한 돌봄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8월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가정 아동 80명을 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밀키트와 밑반찬을 전달하며 방학중인 어린이들의 돕는 등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지역상생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2일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저소득 아동 결식 예방 음식꾸러미 전달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정재균 울산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 장원기 울산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22일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저소득 아동 결식 예방 음식꾸러미 전달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정재균 울산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 장원기 울산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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