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6일 삼성생명과 대결
지난달 패배 설욕 도전
아산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페이스북
아산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우리은행이 연승 행진(12연승)을 이어가는 데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15승 1패 승률 93.8%로 리그 6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강’ 우리은행 입장에서도 2위 삼성생명의 존재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우리은행이 기록 중인 시즌 1패의 상대는 삼성생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 삼성생명에 74-85로 패했다.

당시 삼성생명의 속공에 고전했다. 속공 횟수에서 2-11로 압도당했다. 3점슛 성공률에서도 크게 부진했다.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46.7%에 달했다. 반면 우리은행의 성공률은 27.6%에 그쳤다. 팀 리바운드에서 38-29로 앞섰지만, 전체적인 효율과 스피드에서 밀리며 11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32)가 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이번 대결의 승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우리은행은 2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79-66으로 승리하며 12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이 12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30일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박지수(24)가 공황장애 치료 후 돌아온 KB를 꺾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박지수가 빠져 있는 KB를 상대로 3차례(78-60, 74-52, 51-39)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22일 KB와 경기에서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박지현(22)은 16득점 10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최이샘(19득점 7리바운드), 고아라(14득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 /구단 제공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 /구단 제공

위성우(51) 우리은행 감독은 승리 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KB는 박지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나쁘지 않았다. 경기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있었지만, 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다. 특히 고아라(34)가 너무 잘해줬다. 최이샘(28)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박혜진(32)이 빠져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집중을 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혜진이 빠지면서 사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도 경기 내용에 기복이 있었지만, 그래도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인 삼성생명전 후 충분히 휴식을 주고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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